전두환 타서전 역사하는 신문 1
정일영.황동하 엮음 / 그림씨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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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에
보도지침에 따라 권력자의 구미에 맞도록 편집되어 신문이 되나니.
가짜뉴스는 위풍당당 했습니다.

자국민의 심장에 총부리를 겨누어 살상을 서슴지 않았던
군인출신의 대통령이 있었고, 그가 권좌에 오르기 전부터도 이 나라는
병영문화가 곧 사회문화인 국가였습니다.
강압적인 언론통제 아래에서

국민의 화합과 선진국이라는 미래로 나아가는 길에 반대로 일관하는!
폭력시위로 일관하는 대학생들, 좌경용공 세력들, 배후의 재야인사들
폭도 대접받은 광주시민들은.
이 사회에 필요하지 않은, 뿌리 뽑아야할 암적인 존재
눈엣가시들이었겠죠.

이 책은 100% 신문기사의 스크랩으로만 이루어져있는데도
딱딱하거나 무미건조한 느낌이 강하지는 않습니다.
그가 썼다는 회고록을 읽어볼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은,
그에 대한 대응으로 ‘타서전‘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합니다.

29만원이 재산의 전부인 채로
몇년을 연명했죠? 29만원이라고 불리운 지도 꽤 된 거 같은데
하여튼, 이 타서전을 보면
29만원님이 최고권력을 쥐고 있을 때는
신문기사마저도 영웅신화입니다. 그 신화가 깨진 시대에 서서 읽는대도
아이언맨, 캡틴 코리아나가 아닐까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 당시 대중들 중에는 깜빡 속아넘어간 사람들이 많았겠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법정에 서서 그의 친구 노태우와
꼭쥔 두손을 보면 ‘측은지심‘을 느껴서는 안되겠죠.
논픽션 ‘전두환 타서전‘에서 우리가 세겨야할 말은
‘권선징악‘이어야 합니다. 못된 놈들!

근데 참, 나쁜 짓 한 놈들은 벽에 똥칠할 때 까지
오래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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