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의 한국 현대사 - 이완용에서 노덕술까지, 나라를 팔아먹고 독립운동가를 때려잡은 악질 매국노 44인 이야기
정운현 지음 / 인문서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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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친일파였던 자들중
그 혐의를 가장 입증하기 좋은 자들은
바로 문필가나 기자 따위의 직종에 종사하였던 자들이란다.
증거가 글로써 남았으니.

반민특위가 제대로 활동을 못하고 친일파 청산을 못한
우리 역사의 과오가,
해방후에 친일파들이
죄과를 뉘우치지 않고 떵떵거리고 살며
그 후손들이 아직도 한 자리씩 해먹고 있는
그런 나라에 살게 하였다.

사상적 전향을 한
초기 독립운동가 후기 변절자들은
자기반성과 합당한 징벌을 받은 경우가 거의 없으므로
‘과오는 있으나 슬쩍 봐주는 게 어떨까‘, ‘그 작품성은 인정하자.‘
‘그 시대에 친일하지 않고 어떻게 밥숟가락이라도 들었으랴‘
이런 물타기를 인정해서는 안된다.

이 책은 마흔여명의 친일파의 행적을 묻고
친일인명대사전을 살펴볼 여유나 기회가 없었던 사람에게
못된 놈들의 역사를 일러주는데
너무 많은 인물들의 오점을 파헤치다 보니
서둘러 생략한 부분이 있는 느낌이 든다.
차라리 한 열명쯤 탑텐을 뽑아서
더 낱낱이 그 죄를 물었더라면
더 나을 뻔 했다. 그래서 별 다섯에서
하나를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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