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겸손하게 고백한다.나는 버지니아 울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목마와 숙녀‘라는 비교적 잘 알려진박인환의 시를 통해 이름만 겨우 알고 있었다.서가에서 우연히 고른 책,처음에는 에세이가 아니라 소설인 줄 알았다.제목의 어디를 보고 그런 단정을 했을까.다시 한 번 무지와 편협한 책읽기를 반성한다.읽고 나서야 이 책이 페미니즘 운동의 필독서로 평가받는책임을 이해하게 되었다. 정교하고 난해한? 얼핏보기에 양립하기 어려운울프의 문체를 다시 한국어 버전으로 읽어내는 게쉽지 않았지만,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진 이라면서점을 점령한 팔리는 신간들 보다, 이런 고전을 먼저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보아야 한다,고 믿는다.‘한잔의 술을 마시고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다‘...외우지는 못해도, 검색은 어디에서든.한 작가의 일생에 대해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