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찾기
마리네야 테르시 지음, 유혜경 옮김 / 책씨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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떄론 좋은 기억이 진실되지 않을 수도 있다

 
떄론 좋은 기억은 그 기억의 진실보다는 사실자체가 좋을 때가 있다. 그 진실의 실체가 드러나며 우리는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된다.  

행복하다고 살았던 삶에 가장 중요한 아빠가 사라졌다. 과연 어디로? 소설의 축은 사라진 아빠의 존재를 죽음이라는 것과 연결시키기를 거부하고 있는 듯하다.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암시는 가브리엘이 아빠를  찾기위한 일로 시작된다. 그 시작점은 아빠에게 편지를 쓰는 것. 그 편지는 아빠에게 쓰고 있긴 하지만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귀결된다. 그리고 진한 그리움만을 남긴다. 왜 우리를 남기고 떠났는가?

추억속의 여행은 기쁘기도 하지만 슬프기도 하다. 추억속에서 가브리엘은 달리지는 가족의 모습을 느끼게 된다. 어느순간부터 슬퍼보이기 시작한 아빠, 늘 자신에게 따뜻했지만 무언가 숨기고 있었던 아빠, 엄마에게 멀어지는 나 자신. 추억속의 그 실체는 궁금증을 더하고, 결국 엄마와 대화의 창구를 만든다.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아빠의 죽음이, 결국은 우리르 버리고 간 것이라는 극단적 결과를 낳고 모든 것을 부정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늘 좋을 수 없고, 늘 나쁠 수 없듯 그 거리를 인정하게 된다. 

우리는 가족이라고 하는 구성원 안에 있는 사람들을 늘 완벽하게만을 꿈꾼다. 하나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골칫덩어리가 되기 쉽상인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문제를 가지고 있고(정도의 차이일뿐) 그 문제를 풀어가는 몫은 가족안에 있다. 그 결과를 못내 참지 못하고 뿌리치든 붙들고 매일매일 배갯잇을 적시든 말이다. 
 
모든 일이 해피앤딩일 수 없다. 모든 사태가 평온해지고, 가슴한켠에 그 아픔을 진정시킬 수 있다면 모든일은 해결점을 찾는 것이다. 가브리엘과 그 엄마가 따듯한 기억을 가슴에 담고 살아갈 마음을 먹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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