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좀 하는 이유나 노란 잠수함 5
류재향 지음, 이덕화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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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 어린이가 제게

밖에서 자기도 욕을 하고 다닌다고 고백을 했던거가요.

처음엔 정말 깜짝 놀랄만큼 충격이었지만 그래도 이야기해줘서 고맙더라구요.

그때부터 왠지 욕 이라는 것에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고 싶었어요.

#책 #위즈덤하우스 #류재향 #욕좀하는이유나


엄청 당당하게 이유나가 욕 좀 하고 있는 모습이 표지에 있는데요.

서까래에 낀 이끼만도 못한 녀석이라니요 ㅎㅎㅎㅎ

병자년에 건방죽을 울리다

밤중에 버티고개에 가 앉을 놈들

이라는 별 그대의 조선시대 욕이 절로 생각납니다. ㅎㅎ

그럼 책을 한 번 읽어볼까요? ^^


욕을 알려달라는 친구를 위해 1학년때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해주신 국어 사전을 꺼내들고

참신한 욕을 개발 중인 이유나입니다.

어쩜 이런 신박한 생각을 했는지 신기해요.

욕을 만들다니 ㅎㅎㅎㅎㅎㅎ

하긴 우리말에서 궁금한게 있으면 사전을 찾아보는게 답이죠.

이렇게 배움의 정석을 아는 이유나는


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한 거야

네가 몰라서 그런데 욕 자체가 불평등할 뿐이야

스스로 찾는 연습을 해야 해

라는 명언도 남깁니다. ㅎㅎㅎㅎㅎ

울 어린이도 이유나처럼 사전도 좀 찾아보고

스스로 찾는 연습도 좀 하고 해야는데 말입니다.

참 기특한 이유나죠?!

그렇게 이유나가 개발해 낸 욕은

 


똥통에 빠질 녀석

치석 틈에 똬리 튼 충치 같은 녀석

번개 맞은 꽹과리 깝죽거리고 있네

등 유려한? 욕을 만들어 냅니다.  ㅋㅋㅋㅋㅋㄱ

치석 틈에 똬리 튼 충치 같은 녀석

이라니 넘나 맘에 듭니다. 저도 가끔 써먹는 걸로요!!!!


친구 소미에게 조언을 해주는 이유나.

정말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저도 이런 말을 술술 하는 그런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유나한테 한 수 배워야겠습니다 ^^


말은 서로 이해하기 위해 하는 것

마음을 전달하고 기분을 표현하는 것

 

 

이거 우리 어린이 노무현 대통령의 독도 명연설 필사가 끝나면

욕 좀 잘 하는 이유나 부분 부분 발췌해서 필사시켜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중학년 책이라 술술 읽히는 재미난 책이지만

참 이것저것 배울 점이 많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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