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어떻게 나의 인생을 바꾸었나? - 세상을 보는 글들 4
애너 퀸들런 지음, 임옥희 옮김 / 에코리브르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선택할 때 제목이 주는 기대는 참으로 컸었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독자로서 다른 사람들이 독서로 어떤 영향을 받고 좋은 경험들을 했는지 알게되는 것은 또다른 기쁨이기도 한건데.좋은 제목의 책을 보고, 상당한 독서의 기쁨이 이 책 속에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좋은 책들을 이 책 속에서 소개받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그런데, 솔직히 몇 페이지 되지 않는 이 짧은 책은 좀 짜증스럽다. 이 책의 내용을 떠나서 가장 큰 문제는 오역과 번역투의 부자연스러운 문장들이다. 문장 하나하나가 제멋대로 얽혀있는 듯, 마음대로 가지치기를 한 것같은, 딱딱하고 갑갑하게 온몸을 옭죄는 느낌이다. 아후- 이런 번역의 책을 읽는 것은 솔직히 고역이다.아마, 이 책을 원문으로 읽으면 읽고 난 느낌이 지금의 기분과는 상당히 다르리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아주 만족스러울지도 모르지.. 어쨌건, 불성실한 번역과 편집으로 좋은 책 한 권 망친것은 아닌가싶다. 외국책의 번역본을 읽을 때는 그 번역의 수준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새삼 느끼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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