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 : 인물편 -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동양 대표 철학자 17인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4월
평점 :
7세부터 시작된 한국사 사랑이 중국사를 지나가고 있다. 초등 저학년은 독서가 전부라고 하지만 영어도 해야겠고, 공부습관도 잡아야 겠다. 마음먹은터라 영어수업에 한시간 수학과 국어문제집에 한시간을 쓰려고 한다. 엄마 생각에는 하루 두시간정도 책상에 앉는 습관을 길러야 겠지만 생각보다 2시간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일정이 빡빡한 날은 홈스쿨이 끝나고 책을 들면 9시다. 9시반~10시간의 취침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은 엄마는 강제취침을 요구한다.
스스로 책 읽는 시간이 부족해진 뒤부터 엄마와 책 읽는 시간을 생략하게 되었다. 하지만 오늘은 < 철학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철학사>를 읽어주었어요.
한국사에 관심이 있었던 아이들은 여기서 언급한 동양 대표 철학자 17인 중 아는 사람이 많아 서로 먼저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읽어달라고 싸움이 나기도 했어요.
시비지심
옮은과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으로 지(知)의 단서가 된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매일 하는 얘기가 있다.
선생님 말씀 잘 듣기, 터치 금지, 친구 장난이 재미있다고 따라하지 않고, 따라해도 되는 행동인지 생각해보기
아이를 키우면서 육아서도 많이 보았지만 철학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에게 평소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야기들을 들려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우리가 인생을 두번 살 수 없기에, 모든 걸 체험해 볼 수 없기에, 우리는 책을 통해 배워야 해요. 아이에게 역사책이 왜 그렇게 재미있냐고 물어본 적이 있어요. 아이는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알 수 있어서 좋다고 해요. 과거를 통해서 배우는 것도 미래의 삶을 위해서에요.
우리 아이들에게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엄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아이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토끼는 풀을 최고의 음식으로 여기지만 호랑이는 다른 동물의 살점을 최고의 음식으로 여긴다. 동물은 각기 살기 좋은 곳, 맛있다고 느끼는 음식, 암컷을 유횩할 때의 미적 기준이 모두 다른데 인간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인간 역시 좋아하는 음식, 미적 기준, 살기 편한 환경이 개인마다 다르다.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 철학사> p.68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동양철학사>는 아이에게 던지는 질문은 없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가 무한하다.
아이들이 알고 있는 원효, 지눌, 이황, 이이, 정약용, 최한기, 최제우들의 이야기를 보면 인물들이 내세웠던 정책의 배경이을 스토리로 접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어요. 아이들에게 잔소리 하는 대신 엄마의 사심을 조금 담아 이야기를 넓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