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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내러티브 - 더 이상 단순한 동화가 아니다
하마모토 다카시 지음, 박정연 옮김, 이정민 감수 / 효형출판 / 2022년 1월
평점 :
신데렐라!!
동화 속에서 계모를 잘못 만나 고생 고생을 하다가
왕자님을 만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공주님!
어렸을 때부터 읽어왔던 이야기죠?
하지만 이름만 다를 뿐 신데렐라는 더 이상 단순한 동화가 아니라
시대별 각 나라별 현실 곳곳에서 일어나는
실제 얘기와도 같은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답니다.
효헝출판에서 2월 신데렐라 내러티브 책을 함께 읽을
서평단을 모집하기에
참가해서 좋은 기회가 생겼답니다.
그래서 지금 책도 읽고 상상에 상상을 더하는 미션까지
너무 재미있는 독후 활동을 하고 있네요.
책을 200%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미션! 5가지!
미션카드와 그에 해당하는 일러스트 엽서까지 함께하니
나만의 신묘한 글쓰기 활동이 즐거움으로 꽉 차 있는
서평 활동을 하고 있답니다.
이 책은 유럽 문화사를 연구하고
다양한 문화이론을 접목시켜 소개하는 일을 하는
'하마모토 다카시'라는 분이 집필하셨답니다.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책 [신데렐라 내러티브]
우리가 디즈니 동화를 보며 아직도 진행중 사랑하는 신데렐라.
신데렐라 내러티브에서는
고대 이집트부터 자본주의 미국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흩어진 신데렐라를 모아서 그 안에 숨겨진 이데올로기와
문화적 특성을 너무나도 잘 보여준답니다.
신데렐라 서사의 전파도가 나와있네요.
고대 이집트부터 중동 아시아, 그리고 유럽 루트까지요.
몰랐던 신데렐라로 들을 더 많이 알 수 있답니다.
또 그 내용 속에서
신데렐라는 잿더미를 뒤집어쓴 채 허드렛일을 해야 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
이런 신데렐라 이름에 감춰진 여성 혐오적 시선도 알게 되고,
신데렐라와 왕자의 연을 이어주는 신발의 의미에 대해서도 알려준답니다.
또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죠.
주인공이 재를 뒤집어쓰고 일한 끝에
비로소 결혼을 할 수 있게 되고,
그 조건으로 구두를 신어 보는 신부 시험이 진행되며,
신발이 딱 맞는다는 것은 민속학적으로 결혼을 통한
성적 화합을 나타낸다고 하네요.
하지만 동화라는 특성에 맞게 노골적이지 않게끔
암시로만 그치고 있다고 하네요. 해피엔딩을 맞이하면서요.
아니~그렇게 깊은 끗이!!
당연하게 생각하던 이야기 흐름이
깊숙이 들어가면 참 많은 내용을 내포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또 다르게 생각하며 그 생각이 당연화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흥미로운 내용들은 신데렐라 주인공뿐만이 아니랍니다.
부록에 나와있는 숨겨진 코드!!
계모, 주인공과 조력자에게 감정을 이입하는 독자, 신발의 상징성,
고대 주술에서 시작된 마법과 판타지,
위기를 극복한 환상적인 무도회의 세계
결혼에 대한 소망과 못다 이룬 꿈 등
신데렐라 이야기에 깊숙이 숨어있는 문화적인 내용을
파헤치는 책이랍니다.
신데렐라 동화를 생각하며
신데렐라 발에 구두가 딱 맞아 왕자와 결혼했는데
그 구두만으로 과연 결혼생활이 평탄할까?라는
결혼생활 이후에 대해서만 상상했던 아에게
또 다른 상상과 숨겨진 이야기에 초대해 준 신데렐라 내러티브 책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해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