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는 일상 속 의사소통에서부터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를 모두 다룬다. 네 개의 특강으로 나누어 구성을 하였다. 대략적인 목차를 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특강: 말귀가 어둡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나요?
두 번째 특강: 어휘력과 배경지식을 차곡차곡
세 번째 특강: 핵심을 파악하며 읽어요.
네 번째 특강: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해요.
첫 번째 특강에서는 듣기와 반응하기, 두 번째 강의에서는 어휘력과 배경지식을 쌓는 법, 세 번째 강의에서는 말과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 방법을, 네 번째 특강에서는 표현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에 대한 강의가 실려있다. 강의에서 다루는 소제목부터가 너무 흥미로워서 아이들의 관심을 끈다.
'2배속 재생과 멀티태스킹', '속상해서 빵을 샀어'
'성질 급한 한국인은 25초부터', '체리새우? 칠리새우?'
'일타강사 유노윤호의 레슨', '아름다움이 죄라면 당신은 무죄'
호기심이 생기는 제목들이다. 길지 않은 일상에서 접하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글쓰기와 말하기, 듣기와 읽기를 다루고, 각 강의의 끝날 때마다 짧은 매듭짓기 요약을 통해 학습의 핵심을 반복하면서 내용을 머릿속에 다시 떠올리게 한다. 저자가 문해력 수업에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학습뿐만이 아니라 소통의 능력의 제고에 있다. 문해력이 부족하면 일상생활에서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적응하는 힘으로서 문해력을 문제 해결력으로 바라보면서 말이다. 삶을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해서 강조하는 문해력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문해력은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한 힘이에요.
친구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것, 좋아하는 콘텐츠를 깊이 이해하고 즐기는 것, 공부한 내용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고 남기는 것.
이 행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문해력을 향한 건강한 태도, 이해하고 싶은 의지입니다."
눈 뭉치가 눈사람이 되듯, 문해력이 성장하는 그날이 오길 바라며!
아이와 함께 2장 남짓의 짧은 글을, 부담스럽지 않게 차분히 넘겨 보려 한다.
초등 고학년, 중학생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고, 부모님과 함께 읽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