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외에 유튜브나 포털의 뉴스를 통해 세상을 보는 아이들, 특히나 유튜브다 포털이 제공하는 뉴스는 알고리즘화되어 '00님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라며 내가 클릭했던 것과 유사한 기사나 시각의 내용들을 보여준다. 한 다큐멘터리에서 알고리즘 개발자는 그래서 일부러 다양한 의견들을 접하기 위해 '일부러' 자기 의견과 배치되는 기사나 관심이 덜한 내용들을 클릭한다고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 있었다.
정제된 기사들을 접해주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신문 구독을 시작했다. 신문 선택에도 고민하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따로 신문을 던져주고 어떤 활동은 시작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이 책을 열어보게 되었다.
<중등 필독 신문>의 저자 이현옥, 이현주 선생님도 이런 매체 환경에 대한 우려가 컸다고 한다.
"그야말로 초 미디어 시대다. 우리는 매분 매초 미디어에서 수없이 많은 정보를 받아들인다. ..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허위 정보가 양산되는 미디어에서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고 어떤 정보를 버러야 할지 늘 고민스럽다. 이때 필요한 것이 비판적 사고력이다."
"비판적 사고력은... 정보를 생각 없이 수용하기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하고 수용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런 환경에서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신문이라는 매체를 돌아볼 것을 당부한다. 신문은 다양한 주제와 정보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책 역시 교육, 문화, 사회, 과학, 환경, 경제의 여섯 챕터로 나누어 10대에게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다양한 주제와 정보는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매체의 특성상 어느 정도 걸러진 정보일 것이라는 믿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문이라는 것도 논조가 있기 때문에 <중등 필독 신문>에서는 어떤 뉴스를 읽고 이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함께 다룬다. 이런 방법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형성해가면서 자신의 주관, 세계관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사진의 목차와 내용을 통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정치 부문에 대한 간단한 챕터도 추가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책에서 담고 있는 핵심 내용들을 접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초등 고학년에서 고등학생까지 읽어도 좋을 내용이고, 아이와 함께 학습을 이어가는 부모님들도 책을 접하면서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좋을 책이다.





책의 목차를 프린트해 놓고 관심 주제를 뽑아 아이와 이야기해 보고, 신문에서 관련 내용이 나오면 다시 한번 보는 방식 등 책을 읽는 것 외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더 고민해 봐야겠다.
**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