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6학년이 되는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이 사회과 과목이다. 정치, 사회, 역사 분야에서 궁금한 이야기가 많은 아이라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과목을 배우면서 많은 질문들을 하곤 했다. 질문을 하면 짧게 개념을 설명해 주기도 했지만 모르는 것은 함께 인터넷을 찾아가면서 문제를 해결? 하기도 했다. 3~6학년 아이들은 사회과 과목들을 들으면서 알아가고, 뉴스나 신문 잡지를 통해 접하게 되는 개념들을 좀 더 정리된 사전 같은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했다.
옥효진 선생님의 <법과 정치 개념사전>은 그런 필요에 맞는 책이였기에 주저 않고 신청한 책이다. 좀 더 일찍 만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구성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으로 선생님의 저작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선생님은 초등교육과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부산에서 초등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생활에서 꼭 필요한 금융 지식을 학교에서 가르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학급 화폐'를 통한 금융교육을 시작했고, 이를 소개하는 유튜브채널 <세금 내는 아이들>을 운영하고 있다. <경제 개념사전>, <세금 내는 아이들>, <법 만드는 아이들>등 많은 책을 집필하였다.
책은 크게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목차는 사진으로 참고]
1장. 민주 사회 기본 원리
2장. 살림하는 정부
3장. 법 만드는 국회
4장. 재판하는 법원
5장. 우리 생활 속 정치
6장. 우리 생활 속 법
7장. 재미있는 법과 정치 용어
8장. 더 알고 싶어요! 법과 정치 개념
'정의로운 민주 교실'을 급훈으로 한 교실을 배경을 하여 옥쌤, 김탄, 박솔, 멍, 냥이 등장하여 관련한 개념과 주제 알아가고, 배워가는 구성으로 풀어간다. 친절하게도 법과 정치 개념 사전의 활용법이 안내되어 있다.
1. 큰 개념어를 눈으로 익히고, 2. 만화 속 상황을 통해 개념을 친숙하게 알아간다. 3. 정확한 뜻풀이로 다시 확인하고, 4. 친절한 설명과 귀여운 그림으로 개념을 배운다. 5. 마지막에 옥효진 선생님이 들려두는 개념어와 관련한 사회 상식을 읽는다.
얼마 전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를 보고 나서 관련한 궁금한 개념들과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우리 생활 속 정치에 관련한 내용이 있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과 개념들에 대해서 더 깊이 알아갈 수 있었다. 독재, 개헌, 직선제, 간선제,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인권, 개헌.. 민주주의...
나라의 구성원으로, 주인으로 법과 정치, 사회를 알아가는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개념들을 친절하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기에 초등 중학년이 들어선 아이들이 꼭 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이런 개념들을 알고 나면 뉴스와 신문, 현실에서 들리는 나라 안팎의 소식들에 보다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그에 대한 정확한 인식에 더해 자신의 정치적 의견, 신념을 형성해 가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누구의 나라일까요? 대통령의 나라일까요? 국회의원들의 나라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우리나라에서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의 나라일까요? 모두 정답이 아니에요. 우리나라의 주인은 다름 아닌 국민! 바로 여러분들이지요. 대한민국의 주인인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중요한 이들을 결정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에요. 주인이라면 당연히 대한민국의 규칙인 법을 어떻게 만드는지, 어떤 법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새롭게 필요한 법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지요? 또 이 법으로 나라 살림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나라 살림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항상 관심을 가져야겠지요? " -작가의 말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