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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쫌 아는 10대 - 생명과 진화의 비밀을 찾아 이중나선 속으로 ㅣ 과학 쫌 아는 십대 18
전방욱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3년 12월
평점 :

{과학 쫌 아는 십 대}시리즈 18번째 책 <유전자 쫌 아는 십 대>
저자 전방욱 교수님은 서울대학교 식물학과를 졸업,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강릉대학교 부임하여 학장, 총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강릉원주 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로 계신다. 교수님은 플로리다 대학교 식물학과에서 박사후 연구과정을 마치고 생물학자의 길을 걷게 된다. 연구를 하면서 학계에서는 소홀히 다루던 생명윤리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관심은 대표 저작인 <수상한 과학>에 잘 나타나있다. 생명공학 기술의 밝은 이면에 가려져 있는 윤리적인 시선, 발전 논리에 대한 반기 등 논쟁적인 부분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유전자 쫌 아는 십 대>는 유전, 유전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이야기한다. 유전자, 염색체, DNA, 사람의 유전, 유전병, 유전자와 발달과 진화 등 입문서로서 유전자에 전반적인 이야기를 친절하게 이야기하듯이 알려준다. 또한 우리가 살면서 느끼고 궁금해하는 유전과 관련된 이슈들을 소개한다.
다음은 이 책의 간략한 목차이다.
1. 멘델의 정원에서
2. 염색체, 유전자, DNA
3. DNA의 정체
4. 유전정보의 발현과 조절
5. 사람의 유전
6. 유전자와 발달
7. 유전자와 진화
8. 유전자의 힘



이 책은 "생명과 인간에 대한 탐구로 유전자에 관한 청소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책이다. 각 장의 첫 페이지에서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각 장에서 다루는 내용의 도입을 이끈다.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듯한 문체는 좀 더 이해를 쉽게 해주며, 이해를 돕기 위한 일러스트는 감각적면서도 따뜻해서 좋았다.
책은 유전자에 대한 지식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유전학, 생명공학 연구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윤리적인 부분들을 짚어 보여준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과학의 윤리성, 사회적인 역할까지 고민할 수 있게 한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 발견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유전적 결함을 없애는 것, 그게 가능한 세계가 온다면 어떨까?
{쫌 아는 십 대} 시리즈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관련 주제가 궁금한 어른들이 보아도 좋을 책이다. 누구나 읽어도 좋은 {쫌 아는 십 대 시리즈}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도 즐겁게 읽을 것이고, 과학이 어려운 아이도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과 구성이기에 많은 아이들이 읽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