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ACK 1. 고스트
THE TRACK 2. 파티나
THE TRACK 3. 써니
THE TRACK 4. 루
더 트랙은 4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지역 최고의 청소년 육상팀 디펜더스의 신입 멤버 고스트, 파티나, 써니, 루는 책의 주인공의 이름(별명)을 제목으로 하고 있으며, 시리즈는 각각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작가 제이슨 레이놀즈는 영문학을 전공하고, 현재 대학교에서 청소년 창작문예를 가르치면서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쓰고 있다. <고스트>는 2016년 전미 도서상 아동청소년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2018년에 미국 PBS 선정 '미국인이 사랑하는 소설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 내가 알고 있는 나를 뛰어넘기 위한 달리기
<파티나>는 THE TRACK의 두 번째 주인공이다. 시리즈 첫 번째 책 <고스트>에서 패티 존스라고 불렸던 멤버이다.
육상팀 디펜더스의 유일한 여성 신입 멤버이자, 2등도 용납 못하는 승부욕 강하고, 그만큼 실력도 좋아 코치의 기대를 한껏 받는 패티. 그러나 패티의 마음과 승부욕 뒤에는 아픈 상처가 있다.
"파티나 존스, 너는 충분히 강해. 엄마의 다리를 가졌잖아. 넌 결코 시시한 존재가 아냐."
경기를 뛸 때나 힘이 들 때 주문처럼 떠올리게 되는 엄마의 목소리, 자신의 목소리이다. 파티나의 아버지는 갑작스럽게 쓰려져 돌아가시고, 엄마는 당뇨 후유증으로 다리를 잃었다. 엄마와 어린 동생 매디를 돌봐야 하는 상황이기에 패티와 매디는 삼촌 부부에게 입양된다. 지역의 부자들이 다니는 명문 학교에 전학 가서 힘든 적응기를 갖는 와중에 육상팀 디펜더스의 활동은 패티에게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다. 일반적이고 평범하지 않은 새로운 가족에 적응하고 마음을 열고,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고 친구들을 알아가고, 우정을 만들어가는 패티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진심으로 패티라는 아이를 응원하게 된다.
특히, 나는 이 책에서 삼촌의 부인으로 나오는 맘리라는 인물에게 애정이 갔다. 내가 한 아이의 엄마이기 때문이겠지만, 남편의 조카들에게 그렇게 마음을 내어 줄 수 있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ㅠㅠ 내 아이를 키우는 것도 너무나 힘든 일..
" 모두가 모든 것을 갖고 있지는 않다. 엄마가 있는 사람도 있지만 없는 사람도 있다. 아빠가 있는 사람도 있지만 없는 사람도 있다. 엄마가 둘인 사람도 있다. 거지 같지만, 실제로 엄마가 되기도 전에 엄마여야 하는 사람도 있단 말이다."
패티도 알고 있듯이. 엄마가 되기도 전에 엄마여야 하는 사람이 맘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패티의 속 말은 다른 형태의 가족과, 다양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 '일반적'이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장면은 친구들과 베카의 집에 그룹 숙제를 하러 갔을 때였다. 모든 것이 까맣던 방. 그 안에서 오갔던 대화들이 인상적이었다. 그 대화들을 스포는 하지 않겠다. ^^ 그 대신 베카 집을 나온 후 패티의 생각을 적어본다.
" 차에 타기 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비 온 뒤라 여전히 구름이 끼어 있었다. 별들을 찾아보려 했지만 당연히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왠지 기분이 좋았다.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별들이 저 위에 있다는 사살을 안 것만으로도."
응원할 수밖에 없는 고스트와 파티나, 그리고 다음 주자인 써니와 루의 이야기도 기다려진다.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