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쫌 아는 10대 - 너, 나, 우리를 위한 젠더 감수성 이야기 사회 쫌 아는 십대 16
정수임 지음, 웰시 그림 / 풀빛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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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 출판사 {사회 쫌 아는 십대} 시리즈의 열 여섯 번 째 책으로 '너, 나 우리를 위한 젠더 감수성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제 십대에 들어선 아이가 성과 관련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 이기도 하고, 여러 사회 현상에 대해 종종 질문을 하기도 하기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별다른 문화적 자양분이 없는 시골 출신인 나는 대학에 와서야 페미니즘에 대해서 배운 것 같다. 그리고 가부장적인 사회 속에서 바람직한 여성성, 여성상에 대해서 고착화된 이미지를 지니고 있던 나로서는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었고, 차별적인 시선과 제도에 분노 하기도 했다.

여자든 남자든 바람직한 상을 정해 놓고, 그것이 옳다고 하는 세상이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 ' 나다움' 에 다다르는 것은 정말 힘든 일 것이다. 나다움을 ,,나의 정체성을 찾는것은 끊임없는, 오르기 힘든 언덕의 반복이라고 생각하기에.

[1장. 정상과 비정상이 아닌, 페미니즘]

[2장. 이상한 것에서 자연스러운 것으로]

[3장. 우리를 둘러싼 세계]

[4장. 성인지 감수성이 필요해]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이루어져있고, 페미니즘이라는 언어, 젠더, 비정상의 문제에 대해 1장에서 다루고 있다.

2장에서는 월경, 신체적 자유와 패션 등 십대 초반의 어린이들이 관심사(가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3장은 어른의 성 역할, 가정에서의 역살, 직업,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사회의 시선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4장에서는 데이트 폭력, 사랑과 성적 자기 결정권, 혐오의 언어들에 대해 다루며, 함께 더불어 잘 살기 위한 성평등, 제도 등을 이야기 해준다.

책은 친절하게 이야기 하듯이, 젠더문제와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실제 사례와 소재를 바탕으로 현실감 있게 안내해준다. 슬프게도 연일 뉴스에도 데이트 폭력과 사이버 불링 폭력, 그리고 '나'의 현실에서도 젠더 갈등과 불합리, 부당함이 계속 되고 있기에 책을 읽으면서 현실속에서 더욱 지독하게 젠더 문제를 생각해 보게 한다.

과거의 어린 나는 이런 책을 접해 본 경험이 없지만, 지금의 십대는 젠더, 불평등 문제 등 [사회 쫌 아는 십 대 ] 시리즈를 통해 사회를 보는 안목을 기르고, 더 나은 세상을 바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 미술관에서 본 '현모양처'가 86년도 작품이였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놀라며, 이 책을 십대 뿐 아니라, 나의 남편에게도 권하고 싶다....:))뚜둥..

* 이 글은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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