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빛 출판사 {사회 쫌 아는 십대} 시리즈의 열 여섯 번 째 책으로 '너, 나 우리를 위한 젠더 감수성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제 십대에 들어선 아이가 성과 관련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 이기도 하고, 여러 사회 현상에 대해 종종 질문을 하기도 하기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별다른 문화적 자양분이 없는 시골 출신인 나는 대학에 와서야 페미니즘에 대해서 배운 것 같다. 그리고 가부장적인 사회 속에서 바람직한 여성성, 여성상에 대해서 고착화된 이미지를 지니고 있던 나로서는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었고, 차별적인 시선과 제도에 분노 하기도 했다.
여자든 남자든 바람직한 상을 정해 놓고, 그것이 옳다고 하는 세상이라면 이 책에서 말하는 ' 나다움' 에 다다르는 것은 정말 힘든 일 것이다. 나다움을 ,,나의 정체성을 찾는것은 끊임없는, 오르기 힘든 언덕의 반복이라고 생각하기에.
[1장. 정상과 비정상이 아닌, 페미니즘]
[2장. 이상한 것에서 자연스러운 것으로]
[3장. 우리를 둘러싼 세계]
[4장. 성인지 감수성이 필요해]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이루어져있고, 페미니즘이라는 언어, 젠더, 비정상의 문제에 대해 1장에서 다루고 있다.
2장에서는 월경, 신체적 자유와 패션 등 십대 초반의 어린이들이 관심사(가 높을 것으로 생각되는)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3장은 어른의 성 역할, 가정에서의 역살, 직업,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사회의 시선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4장에서는 데이트 폭력, 사랑과 성적 자기 결정권, 혐오의 언어들에 대해 다루며, 함께 더불어 잘 살기 위한 성평등, 제도 등을 이야기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