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를 구워 주는 피아노 선생님 비룡소의 그림동화 186
주잔네 얀센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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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피자와 피아노.

뭔가 의미가 있을 것만 같은 두 단어...책표지부터 심상치 않은 느낌. 아이들을 이야기세상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느껴진다.

첫장을 열자,이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너무 어수선한 것이 영 마음에 내키지 않는 편집때문에...

아이들에게 보여주니, "엄마,정말 재밌다.이야기 좀 읽어줘! 그림이 정말 재밌어!"

이런다.엥 나는 별로구만.

그런데 아이들과 같이 앉아 그림을 감상하고 글을 읽어내려가다보니

묘한 기분과 함께 이야기에 빨려들어갔다.

우리가 늘 보아오던 그림책과는 전혀 다른 색다름이 아이들에게 흥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피아노학원에서 선생님이 자꾸만 연습하라며 야단도 쳤다가

사탕을 주며 달래기도 한다며...자기들 모습이랑 비슷하다며

좋아라한다.

단지 책에서는 피자를 구워주시는 것만 빼면 아이들 세상과 다를바 없는 이야기가 아이들 마음을

,선생님 마음을 잘 표현해주는 것같다.

그리고 이 책이 주는 그림의 느낌이 엄마가 보는 느낌과 아이들이 보는 느낌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늘 똑같은 그림이 아닌 이상한 인물 그림인 듯 하면서도 왠지 친근감이 느껴지는 그림.

나비선생님은 여러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지만, 결코 똑같은 방법으로 가르치는 법이 없다.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교육할 줄 아는 선생님이시다.

우리들의 교육현실과는 정말 맞지 않는 이상적인 피아노 교실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나비 선생님의 평범한 이야기를 익살스러우면서도 다정한 그림으로 색다르게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리고 소원한다.

우리 아이들이 평범한 일상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찾아내어 즐거운 어린 시절을 보낼 수 있기를 꿈꾸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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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야, 힘내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33
후쿠다 이와오 지음,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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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는 덩치 큰 개다.

 

다쿠야가 태어나기 전부터 한집에 살았던 고로는 다쿠야에게는 형제와도 같은 그런 덩치 큰 ,

느릿느릿 걷는 가족이다.

 

다쿠야는 친구들과 야구를 하기로 했는데 엄마는 고로를 산책시키라고 부탁을 한다. 하지만,

덩치도 큰 데다 늙어서 걸음도 느린 고로는 다쿠야에게 여간 골칫덩어리가 아니다. 야구를 하고

싶은 다쿠야는 마음이 급해 가뜩이나 귀찮은데, 빠릿빠릿 움직여주지 않는 고로한테 심술이 날

수 밖에 없다. 

그림 속에 표현 된 고로와 다쿠야의 실랑이를 통해 둘의 심상치 않은 심리를 읽을 수 있다. 다쿠

야의 표정에서도 산책시키키 싫어 안달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할아버지같은 고로가 둔치

로 올라갈 때는 우뚝 서서 통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고 급한 마음에 목줄을 힘껏 잡아끄는 다쿠

야의 신경전.

야구하긴 다 틀렸어.하는 낭패감에 화가 치미는 순간 고로가 푹~ 쓰러져 버린다. 

"고로가 .... 억지로 잡아당겼더니.....쓰러졌어.죽으면 어떡해."

다쿠야와 친구들은 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힘을 모아 머리에 이고 내려간다. 아이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고로를 힘겹게 옮기는 장면은 잘 해낼까 하는 걱정반 재미반의 즐거움이 있다. 혹

시라도  고로가 오줌이라도 싸면 안 되는데 하며 걱정스럽게 말하는 다케시의 말에선 아이들의

순수함을  읽을 수 있었고 '아! 혹시라도 고로가 오줌을 싸 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상상도 했다.

 어쩌면 고로의 몸무게에 힘겨워 고로가 오줌을 쌌어도 땀인지 오줌인지 헷갈렸을 수도 있다며

 우스운 상상에  즐거워하는 아이들!

 고로를 집으로 옮기는 동안 술가게 아저씨,경찰관 아저씨. 턱수염 수의사 선생님,엄마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달려와 도움을 준다.

 다행스럽게 고로가 정신을 차리게 되자,모두들 환성을 지르며 좋아라 한다.
 

요즘은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많아 느껴 볼 수 없는 체험이 가득하네요. 애완동물 강아지를 기

르기도 어려운  세상인데,덩치 큰 개를 가족처럼 사랑으로 키우는 다쿠야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

리 아이들은 부러워하네요.

 고로와 한집에 오래 살면서 사랑을 키워왔던 가족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

 아이들에게 사랑은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베풀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군요.

 그리고 주변의 어려운 상황을 힘을 합쳐 같이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서 요즘의 우리 아이들이 느

껴보고  맛보았으면 하는 마음들이 가득 묻어나는 책이었어요.
 

고로야,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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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스캔들 창비청소년문학 1
이현 지음 / 창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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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스캔들

 

말 그대로 스캔들! 한번쯤 중학교시절 겪었을 법한 이야기.어쩌면 우리들은 어리다는 이유로 부당

함에 이의를 달지 못하고 고개 숙여 가슴 졸이며 학창 시절을 보내지 않았을까?

학교가 정해 놓은 교칙이란 틀에 갇혀 우리가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참아내야 했던 시간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학교란 곳이 그다지 유쾌한 곳은 아닌 요즘.

소나기가 지나간 자리에 서로의 상처를 애써 외면하려는 눈물겨운 보라와 같은 반 아이들의

 이야기.

자신의 순탄하지 않은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보라의 이모는 교생.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행동하기보다는 너무도 자신만만해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담임샘. 학교짱이랑 교제를 한다는 이유로 언제나 지목받고 심지어 무기정학까지 당하게 되는

은하. 은하와 보라가 예전같은 사이가 되기를 바라는 예닮....

비밀카페를 통해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세상. 어른들의 억누름에 대한 부르짖음의 유일한 공간.

어른들이 정해놓은 세상에 부당함에 용기를 조금씩 갖게되며 결국 자신들의 승리로 이끌어가는

2학년 5반 아이들

하지만,결국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을까?싶다
.

정말 말 그대로 아이들은 닉네임으로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스캔들을 만들어간다.

우리들의 스캔들.한번쯤 어른들이 읽어야 할 이야기. 혹 어른들이 그동안 잊고 살았던 그 때의

소리없는 부르짖음이었다면 과장일까?

아이들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할 말이 많아질 것이고, 우리는 그랬었지 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그 때 지금의 아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없었다는 것.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과연 득일지.실일지? 그건 정확히 금그을 순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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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뇌 - 머리에서 발끝까지 머리에서 발끝까지 5
조은수 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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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여러가지 일을 한다.

원래 알고 있는 내용도 있었지만 쉽게 그림과 이야기로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주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나서 재미있는 꿈이야기도 나누고 양쪽 뇌를 발달시키려면 어떻게 노력해야할까

이야기도 나누었어요.

그랬더니 아이들이 참 좋아라하네요. 피아노 연습하는 게 싫다던 둘째 녀석은

책을 읽고나더니 피아노 건반 두드리면 똑똑해지고 음악도 잘하고 너무 너무 좋아...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하네요.

엄마로선 반가운 멘트가 아닐까요?

아이들에게 우리 인체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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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통볼통 화가나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3
허은미 지음, 한상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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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장을 펼치면 화가 잔뜩 난 올통볼통의 통도령을 만날 수 있다.

익살스러운 통도령의 모습을 빌어 우리가 생활하면서 얼마든지 느낄 수 있는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간다. 그리고 화는 누구나 낼 수 있지만 아무나 다스리는 것은 아니라

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화가 날 때 우리 몸의 변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것이 눈에 띈다. 어쩜 지금 자신이 화가

난 듯한 착각이 든다.

" 화가 날 때 나타나는 우리 몸의 변화"

위협을 느낀 편도체에 반짝 불이 들어오면

화를 다스리는 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한다.

머리는 무시무시한 생각으로 치닫고,

눈썹은 올라가고, 얼굴은 벌게지고,

목소리는 갈라지고 커지면서 으르렁대고,

이를 부드득 갈거나 입술을 깨물고,

콧김을 씩씩거리면서 숨은 거칠어지고,

맥박은 빨라지고,체온은 올라가고,

손은 주먹을 불끈 쥐고,

발은 탕탕 구르면서 무언가를 차고 싶어진다.

게다가 동물들도 화가 나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한 그림과 설명에선 웃음이 절로 나온다.

정말 작가가 일부러 동물들을 화나게 만들어보고나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장난을 친 것처럼말이다.



그리고 화가 화를 부른다는 이야기 부분에서는  우리가 어떤 일로 인해서 화가 났을 때 다른 대상에게

화를 냈을 때  그 화가 돌고 돌아 결국은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 온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이 부분에서는

정말 우리가 자주 경험했던 부분이라서일까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그러면서 같이 읽던 아이도 "맞아

맞아,나도 그런 적 있어."하며 얼굴이 환해진다. 자기 이야기 하는 것같은가 보다.

또 '화'는 여러가지 얼굴로 나타난다.

화는 이런 다른 감정을 숨기는 가면이기도 하다. 무엇 때문에 실망했다거나 부끄럽다거나 샘이 났다는 걸

인정하기보단 화를 내는게 오히려 더 쉽다는 것이다.

또 화는 자기자신을 지키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만약 '화'라는 감정이 없었다면 잘못된 상황이나 제도,차별

같은 것에 반기를 들지도 않았을 것이고 지금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나라에서 살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에 화를 내서는 안된다.화는 잘 다스리면 우리 생활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화를 내기 전에

내가 왜 화가 났을까?

왜 화가 났는지 알았다면 그 이유를 상대방에게 차분차분 이야기하는 거야.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화를 나게 한 그 사람의 입장도 되어보는거야. 어쩌면 그 사람은 우리가 왜 화가 났는지 모를 수

도 있잖아.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 보면 화를 잘 다스릴 수 있다.

'화'라는 감정보다 강한 나 자신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재밌게 이야기와 통도령의 익살맞은

표정의 그림으로 잘 풀어냈다.

저학년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엄마와 함께 읽으면서

화를 어떻게 내면 좋을까? 나는 어떤 식으로 화를 자주 내는지...그리고 화를 내는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야기를 나누면 진정한 '화'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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