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통볼통 화가나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3
허은미 지음, 한상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책장을 펼치면 화가 잔뜩 난 올통볼통의 통도령을 만날 수 있다.

익살스러운 통도령의 모습을 빌어 우리가 생활하면서 얼마든지 느낄 수 있는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간다. 그리고 화는 누구나 낼 수 있지만 아무나 다스리는 것은 아니라

는 것을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화가 날 때 우리 몸의 변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것이 눈에 띈다. 어쩜 지금 자신이 화가

난 듯한 착각이 든다.

" 화가 날 때 나타나는 우리 몸의 변화"

위협을 느낀 편도체에 반짝 불이 들어오면

화를 다스리는 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한다.

머리는 무시무시한 생각으로 치닫고,

눈썹은 올라가고, 얼굴은 벌게지고,

목소리는 갈라지고 커지면서 으르렁대고,

이를 부드득 갈거나 입술을 깨물고,

콧김을 씩씩거리면서 숨은 거칠어지고,

맥박은 빨라지고,체온은 올라가고,

손은 주먹을 불끈 쥐고,

발은 탕탕 구르면서 무언가를 차고 싶어진다.

게다가 동물들도 화가 나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에 대한 그림과 설명에선 웃음이 절로 나온다.

정말 작가가 일부러 동물들을 화나게 만들어보고나서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장난을 친 것처럼말이다.



그리고 화가 화를 부른다는 이야기 부분에서는  우리가 어떤 일로 인해서 화가 났을 때 다른 대상에게

화를 냈을 때  그 화가 돌고 돌아 결국은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 온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이 부분에서는

정말 우리가 자주 경험했던 부분이라서일까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그러면서 같이 읽던 아이도 "맞아

맞아,나도 그런 적 있어."하며 얼굴이 환해진다. 자기 이야기 하는 것같은가 보다.

또 '화'는 여러가지 얼굴로 나타난다.

화는 이런 다른 감정을 숨기는 가면이기도 하다. 무엇 때문에 실망했다거나 부끄럽다거나 샘이 났다는 걸

인정하기보단 화를 내는게 오히려 더 쉽다는 것이다.

또 화는 자기자신을 지키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만약 '화'라는 감정이 없었다면 잘못된 상황이나 제도,차별

같은 것에 반기를 들지도 않았을 것이고 지금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나라에서 살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에 화를 내서는 안된다.화는 잘 다스리면 우리 생활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화를 내기 전에

내가 왜 화가 났을까?

왜 화가 났는지 알았다면 그 이유를 상대방에게 차분차분 이야기하는 거야.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화를 나게 한 그 사람의 입장도 되어보는거야. 어쩌면 그 사람은 우리가 왜 화가 났는지 모를 수

도 있잖아.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 보면 화를 잘 다스릴 수 있다.

'화'라는 감정보다 강한 나 자신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재밌게 이야기와 통도령의 익살맞은

표정의 그림으로 잘 풀어냈다.

저학년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엄마와 함께 읽으면서

화를 어떻게 내면 좋을까? 나는 어떤 식으로 화를 자주 내는지...그리고 화를 내는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야기를 나누면 진정한 '화'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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