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은 너무 좁아 - 이스라엘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23
마고 제마크 지음, 이미영 옮김 / 비룡소 / 200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나누기 좋은 주제가 되겠다 생각했다.

얼마전 옆 집 아이가 놀러왔는데 우리집을 보자마자 와~ 진짜 넓다. 하며 환성을 지르며 좋아라 했다.

그러면서 내 아이는 우쭐해 하며 좋아라 하는 것같았다.

어느날 친구집 집들이 같이 데리고 갔더니 우리 아이가 기가 죽은듯 표정이 어두웠다.

수다스럽게 떠들고 있는 내 품을 파고 들더니 빨리 집에 가고 싶다며 보채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발걸음을 집으로 돌렸다. 돌아오는 내내 아이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물었더니 아이가 그런다." 엄마 우리 집은 정말 좁고 초라해. 우리 집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줄 알았는데 아니잖아. "

아이의 말을 듣고 엄마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 주었다.

엄마도 부러웠지만, 아무리 남의 집이 좋아도 가족과 함께 하는 공간인 우리 집이 제일 좋다면서.

그리고 아이에게 집에 돌아와 이 책을 읽어 주었다.

다 읽고나서 아이가 하는 말.

" 엄마, 지난번 옆집 친구가 왔을 때 친구가 부러워해서 내 마음이 우쭐했었는데 그런 마음을 갖는 것부터가

잘못인것같아. 집은 집일 뿐인데. 크기 차이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나쁜 것같아. 다음부터는 옆집 친구 집

에 가서도 잘 놀아야겠어. 사실 좁아서 나도 모르게 무시했거든."

그러면서 피식 웃는다.

잘 고른 한 권의 책은 아이에게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랍비의 지혜를 빌려다 아이에게 가르침을

준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도 생각에 변화를 주어야겠다 생각했으니까.

정말 좋은 책인 것은 분명하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이지 2020-07-24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화라면 정말 이야기감이네요. 본격적으로 글을 써보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일상의 소재를 스토리로 엮는 재주가 보통이 아니신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