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담 - 문은희 박사의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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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마음에 ,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저지른 엄마의 행동들이
아이를 아프게 햇다는 점...
도무지 어떤 행동들이었을지 몰랐어요.
아이를 위한 행동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더욱 알수 없었지만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책을 읽고 나서 어떤 점이 잘못된 행동이었는지 알게 되엇어요.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내용을 약간 정리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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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면 한번쯤 , 자신이 아이를 향해 내지른 소리에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아득히 먼 어린시절 내 어머니에게 들엇던 그 목소리가 자신에게서 튀어나와 당황하지 않았는가?
그러고 보니 내가 지른 소리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아이의 얼굴에서 어린시절 나의 얼굴이 보인다 .
P*A*R*T
1. 아이에게 바치는 엄마의 반성문
아이를 기르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그 아이의 인생이 달려 있는 데다 , 엄마가 잘못했다고 해서 되돌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아이의 삶, 첫 단계에서 최초로 만나는 사람이 바로 '엄마'이다.
엄마는 아이를 보살피면서 사랑을 느끼게 해 주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따라서 , 양육의 전제 조건은 '엄마가 아이를 제대로 알아주는 것'이다.
엄마가 아이의 마음을 알아볼 안목이 없고, 숨소리, 웃음소리 , 울음소리, 신음소리를 들을 귀가 없다면,
아이는 이 넓은 세상에서 믿을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된다.
엄마 같은 엄마는 안되려 했는데 . .
엄마에게 이해 받지 못한다고 느꼇던 슬픔,
그리고 나는 엄마가 되면 저렇게 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
그런데 어쩜 그렇게 엄마와 똑같이 내 아이에게 하고 있는지 놀라고 서글펐을 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사람'으로 보아준다면 몸과 마음이 제대로 자라도록 보살펴야 하지 않을까.
몸이 건강하도록 지켜주듯이 마음을 어루만져주어야 한다.
자녀의 마음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자.
이비인후과에 가서 받는 귀 검진이 아니라 마음의 귀가 제대로 들리는지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녀의 마음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도 뜨자.
마음을 보지 못하는 소경으로 살지 않게 마음의 눈을 검진 받아 수술이 필요하다면 수술이라도 받아야 한다.
따뜻한 가슴에 아이를 품고 젖을 먹였듯이, 사랑의 온기로 아이를 포근하게 감싸 안아
마음의 평안을 되찾게 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엄마는 직무유기다 .
아이를 망치는 엄마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엄마가 돌아보지 않을 때 아이는 말썽을 일으킨다.
야단이라도 맞아가며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처지, 특히 제일 사랑받고 싶은 엄마의 마음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느낌은 아이에게는 아주 견디기 힘든 일이다.
자기가 죽어도 엄마는 슬퍼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아이의 속내를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것인가?
아이는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그리고 엄마는 아이를 사랑할 책임이 있다.
아이가 정말 행복하길 바란다면 엄마가 알아두어야 할 원리가 있다.
1. 행복의 색깔은 저마다 다르다.
2. 감사하면 행복해 진다.
3. 관점을 바꾸면 행복이 보인다.
4. 꿈이 있으면 행복하다.
5. 몰입하면 행복하다.
6. 행복은 노력으로 만들어 진다.
7. 가까운 곳에 행복이 있다 .
8. 행복은 나눌 수록 커진다.
9. 타인의 행복을 존중할수록 행복해 진다.
10.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
사람은 이기적 동물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애타적 존재라고 믿는 사람도 있다.
갓난아기는 다른 아기가 울면 얼굴 표정이 슬퍼진다.
그리고 따라서 운다.
사람은 다른 이의 아픔을 동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증거이다.
그런데 엄마가 ' 험한 세상을 살려면 악바리가 되어야 한다 ' 는 생각으로 이기성을 길러주며 애타성이 크지 못하게 막는다.
그래서 더 험한 세상을 만든다.
그리고 더 단단한 이기성을 키우고, 그렇게 악순환하게 한다.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것이 엄마가 자녀를 위해 꼭 해야 할 일이다.
P*A*R*T
2. 아이를 품고 사는 엄마의 행동 단위 ' 포함'
내 안에 자식을 포함하고 누구보다 내 아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믿는 엄마들,
그들은 아이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믿지 못하고
잔소리하고 간섭하며 조바심 낼 수밖에 없다.
자식을 평생 포함하고 사는 엄마들은 자녀를 엄마 자신과 떼어놓고 독립된 존재로 봐주지 못한다.
나와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는 아이가 딴짓하는 것을 참아주지 못하는 것이다.
서구 엄마는 자기와 아이를 전혀 다른 특성을 지닌 존재로 따로 구분하고,
마주보며 적절하게 거리를 두고 이해하려 하고 기다려 준다.
그런데 우리는 온통 내 안의 자식을 포함하고 내 마음대로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아이는 당연히 엄마의 기대대로 하지 않으니 마음이 급해지는 것이다.
우리 엄마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빨리' 라고 하지 않던가?
엄마가 보는 안목으로 틀을 만들어 아이를 기르려 하고, 지도하려 들고, 만들어가려 하다보니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른다.
기대하는 대로 아이가 호응해 주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말이다.
아이의 마음이 엄마 마음과 다르다는 것을 우선 알아 주려 해 보자,
그리고 아이의 느낌과 생각에 따라 아이의 작은 보폭을 기다려준다면 아이는 짜증내지 않는다.
엄마가 자기 마음대로 '포함' 한 아이를 주무르려 하지 않으면, 엄마도 아이와 즐길 수 있고 짜증날 일이 없어질 것이다.
지금 아이를 기르며 생기는 스트레스가 '포함' 때문이라는 걸 알고 풀어가보자.
아이를 포함한 엄마는 아이 자신보다 아이를 더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게다가 자식들보다 오래 살고 온갖 풍파를 겪으며 경험을 쌓았으니 장래를 그르치지 않게 판단할 자격을 갖추었다고 확신한다.
아이들의 앞날이 어떨지 불안하기 때문에 더 확실한 길을 가도록 하고 싶어 안달이다.
자녀가 독립된 존재라고 믿는다면 마음을 존중하고 , 생각을 이해하려 하고, 표현을 들으려 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엄마들은 자녀를 자신에게서 분리 시켜 볼줄을 모른다.
그러니 극성스러운 엄마로만 남게 된다.
자식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 자기다운 길을 찾아가는 것을 우리 엄마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자식을 분명 사랑한다고 하는데 왜 그럴까?
아이들을 마음으로 포함하고 있어 , 자신에게서 분리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딸아이를 따라 외국에는 못 가면서도 마음으로는 분리 시키지 못하고 줄줄 따라다니는 것이다.
"너는 내 안에 있으니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놀리이다.
자녀 스스로 뜻을 펴지 못하게 하는 엄마가 과연 좋은 엄마일까?
우리는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넌 앞으로 커서 뭐가 될거니?"하며 미리 내다보려 한다.
그러니 아이는 오늘을 살지 못하고, 실제로 닥치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살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삶이란, 무엇을 하는것만이 아니라 여러 영역이 있다.
엄마는 딸에게 그 다른 면의 삶을 체험할 기회를 앗아갔다.
엄마가 어떤 사람으로 자녀를 포함하고 살았는가 하는 것이 아이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아이는 엄마의 삶에서 결여된 부분을 스스로 찾아, 길러내서 , 채우고 , 자기 삶의 의욕과 기운을 회복해야 한다.
또 삶의 여러 영역을 함께 체험할 사람들과 같이 가야 한다.
친척이나 이웃집 아이와 자녀를 비교하며 등급을 매기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 엄마들의 모습이다.
이런 엄마들의 비합리적인 욕심의 전쟁터에 자녀를 전투사로 대신 내보내는 것이다.
아이는 엄마의 용병이 아니다.
< 모르고 주는 상처 >
언젠가 신문에 학부모 마음 읽기라는 코너에 "해결해 주기 보다 공감해 주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아내로서 남편에게는 공감을 원하면서 , 엄마로서 정작 아이가 공감을 원할 때는 공감하기 보다 해결모드로 바뀌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
자기 마음을 재빨리 다스리듯이 아이 마음도 신속하게 누르고 해결의 길로 머리를 돌리는 것, 옳은 방법일까?
엄마들이 자녀에게 많이 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내가 너 보다 널 더 잘알아"이다.
엄마들이 이런 자신의 문제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 비극이다.
자녀가 엄마에게서 상처를 받았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상처를 어루만져줄 생각도 하지 못한다.
오히려 엄마의 힘들고 괴로운 마음도 받아주지 못하는 딸이 야속하다고 생각한다.
< 엄마의 목소리 볼륨을 줄여요 >
엄마는 자녀를 향해 소리 높여 목소리를 낸다 .
자녀가 자신과 다른소리를 내는 걸 듣기 싫어한다.
그리고는 '독재는 안된다' , '창의성을 길러야 한다' 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 아이에게 내지르는 "네 멋대로 하지 말고 엄마말좀 들어" 라는 소리가 바로 독재이고 , 창의성 말살이다.
아이들이 서로 다른 느낌을 담은 소리를 낸다면 복잡하지만 조화로운 화음을 만들어 낼수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엄마들에게 사람 사이에 오가는 마음과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라고,
특히 내 아이의 마음과 느낌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목이 쉬게 전한다.
P*A*R*T
3. 엄마 노릇 힘들게 만드는 사회 문화의 습속
학교 공부 잘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 여기고 몰아가는 현상의 맨 앞에 엄마들이 서 있다.
아이들 편에서 그 마음을 살펴주는 역할을 하지 않고,아이들의 마음을 제쳐두고 공부를 잘하도록 채찍질하는 역할만 하는 것이다.
요즘 엄마들은 아이를 놀지 못하게 한다.
심지어 공부하라고 위협하고 협박한다.
"공부 안 하면 커서 실패한다' 고 윽박지른다.
어른들 생각의 전환이 없으면 제도가 아무리 바뀌어도 소용이 없다.
엄마들은 이렇게 우리나라 전반의 문제와 자녀 교육을 연장선상에서 바라보고 이야기 하면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다.
변호하고 핑계를 찾느라 마음이 분주해 진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숨 쉴 틈도 없이 '공부, 공부' 만 하게 해서 남 주지도 못하고, 받지도 못하는 불구자를 만들려 하는가?
< 남편 노릇의 중요성 >
남자들이 가장으로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다는 명목으로 가정에서 누릴 자리를 놓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사랑이 있는 가정'이 되어야 가장이 돈만 벌어오는 도구로 전락하지 않는다.
남자에게 '남편으로서 존재감'과 '아버지로서 존재감' 을 일게 해서는 안된다.
< 돈으로 아이를 기르고, 돈만 버는 아이로 교육시킨다 >
경제적 차등이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경제가 우선시되다 보니 양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이 될까봐 걱정스럽다.
사람도 상품이 되는 세상은 되지 말아야 한다.
어떤아이는 감성이 더 발달되었고, 어떤 아이는 공부를 더 잘하고, 어떤 아이는 다른 이들을 더 잘 이해하는 재주를 갖고 태어난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아이들이 함께 서로 도와가며 조화롭게 산다면 좋을 것이다.
그런데 돈과 권력이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나누며 함께 하는 세상이 아니기에,
엄마가 자녀를 들볶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안다.
오롷이 혼자 모든 걸 다 해내는 사람으로 키워내려니 얼마나 힘이 들까? . . .
돈벌이에 자녀를 목매게 하는 엄마들은 아이의 사람다움을 얼마나 잃게 하는지 모르고 있다.
돈은 있다가도 없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희망과 끈기로 건강한 삶을 되찾아가는 문화는 없어지지 않는다.
엄마들이 그 면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돈으로 희망과 건강을 살 수 없다.
< 체면이 그렇게 중요한가 >
우리 사회가 체면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부모의 체면 때문에 , 마음에 병이 들어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숨기고, 방치하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스스로를 무시하는 마조히스트가 된다.
어린시절에 받은 피해를 오히려 자신의 수치로 여기며 살게 되면
어른이 되어도 억울한 처사에 순발력 있게 대응할 수 없게 된다.
고통을 당해도 무감각하든지 혼란스러워 한다.
그래도 체면이 그렇게 중요한지 묻고 싶다.
아이의 인생보다 체면이 중요한가? 아이의 삶보다 귀한 체면이란 없다.
P*A*R*T
4. 어린 시절을 되돌아 보다 .
엄마의 실망하는 표정을 보는 것이 아이에게 체벌이나 언어폭력보다 덜 두려울 것 같은가?
경직된 엄마의 기준에 어긋났을 때 엄마가 보이는 작은 반응도 아이에게는 굉장한 위력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아이는 엄마의 기준에 맞추려 애쓰고, 눈치보고, 안간힘 쓰고 있다.
자녀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 내 느낌을 상실하게 된 근원지인 어린시절을 돌아보자.
어린시절로 돌아가 그때 상실했던 느낌을 되찾아온다면, 내 아이가 내는 작은 느낌의 소리도 들을 수 있게 될것이다.
어른들은 자기가 던진 말이 자녀에게 상처를 준 것도 모르고 지나친다.
아이 마음속에서 피가 줄줄 흐르는 것을 모른다.
상처를 받아 아프기만 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어머니가 가르치고 살아온 방식 때문에 고통을 받기도 한다.
엄마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자녀는 잘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 들이 엄마의 마음을 얼마나 정확하게 꿰 뚫고 있는지 깜짝 놀라곤 한다.
아이들의 눈이 너무 정확해서 부끄럽고 마음이 아플 지경이다.
지금 내가 어린 시절 엄마에게 받은 상처와 고통을 고스란히 아이에게 대물림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기 바란다.
잔소리가 아이에게 효과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별 수 없이 한다.
잔소리란, 자녀의 남다른 특성을 보지 않는 엄마, 아니 볼 줄 모르는 엄마가 눈에 보이는 것을 해내라고 재촉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자녀의 사정을 못 보고 엄마 자신의 입장에서만 이야기 하는 것이 잔소리이다.
그래서 엄마가 잔소리를 할 때는 아이와 함께 마주보고 있어도, 엄마 혼자 떠드는 공허한 외침이 될 수밖에 없다.
아이의 방식을 인정하고 믿어주면 엄마의 방식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잔소리 하지 않아도 되고, 잔소리 듣지 않아도 되는 엄마와 자녀의 관계를 즐길 수 있다.
< 원래부터 그런 아이는 없다 >
처음부터 엄마가 만들어 놓은 기준에 맞게 태어난 아이는 없다.
엄마의 보살핌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힘 없는 아이는,
살아남기 위해 엄마의 기준에 맞추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어떠했다' 는 말은 맞지 않다.
부모가 '어떻게 키웠다'가 맞는 것이다.
살아가는 길이 오로지 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수만큼 삶의 길 역시 다양하다. 아이가 자신만의 길을 자신의 속도로 걸어가며 즐기도록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다 각기 다른 속도로 걸으면서 동행하는 사람도 만나고 , 다른 식으로 놀고, 생각하고, 일하면서 문제를 풀어가는 친구도 만난다.
서로 다른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서로 다른 것을 즐기며, 존중하고 아낄 수 있다.
이제 엄마가 만들어 놓은 '기본'이라는 기준을 접고, 아이 스스로 자신의 기준을 만들고 갈길을 만들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게 어떨까?
엄마가 가진 기본 기준을 버리면 목소리가 부드러워지고, 아이의 안색이 보이고, 목소리를 듣게 되지 않을까!
< 부모의 싸움은 부모에게 전쟁과 같은 공포다 >
싸움을 하지 않는 부부가 어디 잇겠는가?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부모가 이해 할 수 없는 이유로 서로 거칠게 대하는 것을 보면 굉장한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그때 받은 상처는 어른이 된 후에도 치유되지 않는다.
부부싸움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어떻게 느낄까 하는 것을 전혀 염두하지 않고 거친 말과 폭력이 난무하는 상태가 된다.
평화로운 가정에서 걱정없이 자라도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가기 힘든데,
자신을 보호해주어야 할 부모가 오히려 불안하게 만드는 장본인이었으니,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게 계속 마음 아픈 전쟁을 반복해서는 안된다.
문제 상황을 언제까지나 피해 도망 다닐 수 없다.
어린시절 부모의 싸움으로 인한 불안증을 이제라도 해결해야 한다.
그것이 해결 되어야만 내 아이를 나와 같은 모습으로 살지 않게 할 수 있다.
지금 내가 몇살이 되었든 풀어야 한다. 내일보다는 오늘이 빠른것이니 말이다.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
잘 차려입혀 화려한 곳에 데리고 다니면 자녀가 사랑을 느낄까?
행사 치르듯 외식하고 함께 가족 여행가면 아이가 존중받는다고 여길까?
아이는 양과 크기, 순위로 잴 수 없는 풍성한 마음을 기다린다.
엄마와 함께 기쁨과 설렘, 포근함, 뿌듯함, 슬픔, 아픔, 감격, 흥분, 그리움, 사랑과 같이
크기나 양으로 잴 수 없는 영역을 함께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되는 아이는 다른 사람의 감시나 체벌 없이 스스로 호기심을 채우고 알아가고 싶은 마음에서 공부를 한다.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 없는 아이를 잡아두는 데는 매가 잠시 효과 있을 수 있겠지만, 오래 가지 않는다.
진정효과가 있었다면 좀더 지속되어야 하지 않았을까?
엄마 자신부터 자신의 남다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녀의 각기 다른 점을 축하하며 즐기게 되면,
경쟁도 사라지고 매도 필요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P*A*R*T
5. 어린 시절 상처를 치유한 어른 엄마 되기
모든 엄마들은 ' 내 아이를 위한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하지만 엄마의 입장에서 자녀를 보고, 알고, 생각한 바대로 하고 나서, 최선을 다했다고 해서는 안된다.
좋은 엄마는 아이가 느끼고 ,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알아주고 거기에 맞게 대응해 주어야 한다.
< 희망의 빛이 절망의 어둠을 이겨낸다 >
혼자 자기 문제에 갇혀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살아서는 안된다.
누구에게든 도움을 청해 어둠에서 벗어나야 한다. 혼자 희망의 빛을 찾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자신을 도와줄 주위 사람들과 함께 찾아 나서라.
그리고 건강해진 다음에는 자신이 받았던 희망의 빛을 다른 사람에게 비춰주도록 하자.
희망을 품으면 어둠은 힘을 잃게된다. 뭐든 잘 안될 것이라고 의심부터 하던 부정적인 마음도 어느새 눈 녹듯 사라진다.
호기심이 생기면 그냥 물으면 된다. 다른이의 이야기를 듣고 일어나는 자기 느낌과 생각을 성심껏 표현하면 된다.
희망으로 가득 찬 눈으로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살면 사는 것이 아주 재미있어진다.
우울한 나날을 오래 살아온 이가 새날을 흥분으로 맞으면 그 하루, 그 순간이 영원이 된다.
< 엄마가 된다는 것 >
어머니는 어른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양육했다.
그러나 그런 어머니 품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딸은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그게 지금 안돼서 답답하다.
그 이유를 찾고 방법을 구하다가 문제가 아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
자신이 이미 엄마로서 문제성을 가지고 있었음을 아는 것이 좋은 엄마 되기의 첫 걸음이다.
엄마가 된다는 것은 아이의 안색을 읽는 전문가, 도사가 되는 것이다.
어른 중심의 사회에서 어린 시절에 느꼈어야 할 느낌을 꽃피우지 못하고 살아온 우리 아닌가?
우리 아이에게 만큼은 어린 시절의 느낌을 영위하며 살아가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엄마 먼저 , 자기만의 아픔이라 여기며 가슴에 꽁꽁 묻어둔 이야기를 꺼내보자.
그렇게 풀어내고 나면 기적같은 변화가 일어난다.
이렇게 어린시절의 느낌이 살아나면 지금의 느낌도 살아난다.
묵은 상처에 새살이 살아나듯 말이다.
그러면 이제 아이에게 진짜 좋은 엄마가 될 조건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 하루 아침에 되지 않는 것 >
이제까지 살아온 삶의 방향을 바꾼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중간에서 포기해 버리면 성숙의 기회를 잃고 만다.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고통스러운 변화의 과정을 끝까지 잘 해내리라 믿는다.
어린시절 발달이 멈추어버린, 아니 퇴화되어 버린 공감 능력을 어른이 되어 다시 찾아가는 것은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하지만 이 힘든 과정을 해내가며 천천히 변화를 경험하고 이 고통스러운 과정을 포기하지 않고 해나가고 자신의 싦을 그 만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
그런 사람은 분명 결실을 낳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 믿는다.
P*A*R*T
6.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는 좋은 엄마
아이가 공부, 노래나 운동 등 자신이 가진 재능 때문에 혹은 무엇인가를 해낸 덕분에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삶은 불안하다.
부모와 자녀는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을 나누고 마음을 함께하는 사이가 되어야 한다.
< 흔들리는 아이의 눈빛을 읽고 이해한다 >
자기 식대로 자녀를 몰아가던 엄마는 힘겨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러나 자신의 느낌을 되찾은 후 미세하게 흔들리는 아이의 눈빛마저 놓치지 않고 포착하는 능력이 생겼다.
< 자신을 바꾸는 것이 관계 개선의 첫 번째 방법 >
시집과 문제가 생기면 자녀에게도 나쁜 영향이 있다.
아이는 자상한 친할머니를 엄마처럼 싫어해야 할 것 같아 마음이 혼란스럽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자신이 변하면 미운 시어머니, 마마보이 남편, 말 안듣는 아이까지 모두 다르게 볼 수 있다.
자신을 바꾸는 것이 모든 관계를 변화시키는 첫번째 방법이다.
먼저 자기가 변화하는 것이 결코 손해가 아니다.
건강해지고, 성숙해지는 일이니 손해일 수 없다.
건강과 성숙이 좋은 엄마의 필수 요소이니 아이들에게도 좋은 일이다.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처음 느낀 그 흥분과 감격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사랑하면 상대가 좋아하는 것, 필요한 것이 눈에 들어온다,
그사람의 좋은 점만 보인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엇이든 해 줄 수 있는 열정적인 마음이 생긴다.
그것이 사랑이다.
아이와 서로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엄마라면 제대로 된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은 엄마의 의무이자 기쁨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엄마들에게 사랑의 의무만 남고 기쁨이 사라졌다.
엄마 역할은 힘든것이라는 찌든 표현에서 벗어나 자녀 키우는 참 즐거움을 충분히 느끼길 바란다.
우리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그들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지킴이 엄마가 되어야 한다.
마음이 건강한 아이가 되도록 돕기 위해서는 엄마들이 자녀들의 감정을 과잉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냉담해서는 더욱 안된다.
아이가 우선 갖추어야 할 품성은 가정에서 엄마 품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그렇게 갖추어진 품성으로 아이는 자신의 삶을 운영해 나간다.
그래서 엄마들이 제대로 엄마 역할을 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 지킴이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엄마로서 사랑의 느낌을 잃지 않고 기쁘게 엄마 노릇을 해야 한다.
그러면 엄마 자신도 빈 둥우리 증후군을 겪지 않고 자신의 삶을 기쁘게 살 수 있다.
자녀에게 돈 대주고 지원해 주는 도구로써의 부모가 아니라
평생 서로 사랑을 나누는 보모가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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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를 읽고 나서 . .
굉장히 와닿는 부분이 많은 내용들이에요.
물론 저는 아직 큰 아이가 아니라 33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저의 잘못된 행동이 오히려 아이를 더 힘들게 한다는 걸 깨닳게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저 또한 엄마한테 상처받고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저도 모르게 제 아이에게 똑같이 하고 잇었던거 같아요.
당황하고 불안했을 어린 아이를 생각하니 정말 미안하고 너무 미안하네요 . .
반성하고 또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된거 같아요.
사람은 정말 자기가 잘못하는 건 잘 안보이나봐요.
다른 엄마들이 아이에게 잘못하는 행동은 빤히 보이는데 제 자신의 행동은 전혀 생각 못햇어요.
이렇게 혼자 책을 읽으면서 저의 행동을 되짚어 보게 되었어요.
남을 나무라기 보다 저부터가 정말 잘못된 점이 너무 많아 부끄러웟답니다.
좋은 시간을 갖게 된 거 같아요.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를 읽어보게 되어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정말 뉘우치게 된 점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러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옳바르고 좋은 엄마가 될거에요.
우리 아이들과 공감하고 생각을 함께 의논하고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엄마, 행복한 엄마, 건강한 엄마가 될거에요.
엄마가 아이를 아프게 한다 부모 치짐서적을 옆에 두고
잊혀지고 힘들어 질때마다 다시 꺼내어 읽으면서 우리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할거랍니다 ^^
엄마로서의 저 자신을 돌아보고 깨닳게 해 주는 시간을 갖게 해 주신 문은희 박사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