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베틀북 그림책 13
프리드리히 헤헬만 그림, 미하엘 엔데 글, 문성원 옮김 / 베틀북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사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날 수도 있지만, 아직 끝난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그러던 어느날이었어요. 오필리아가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눈보라 한가운데서 오도가도 못하고 잇었지요. 그 ‹š 갑자기 어마어마하게 큰 그림자가 불쑥 나타났어요. 어떤 그림자보다도 훨씬 더 어두웠습니다.
오필리아가 물었어요.
"너도 아무도 원치 않는 그림자구나?"
그림자가 천천히 대답했습니다.
"그렇다고 할 수도 있을 거요."
오필리아가 계속 물었어요.
"너도 나한테 오고 싶은 게냐?"
커다란 그림자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지요.
"나도 정말 받아들일 셈이오?"
"사실 나한테는 차고 넘칠 정도로 그림자가 많이 있지만, 너도 어딘가에 머무를 곳이 있어야 하지 않겠니?"
"내 이름부터 먼저 들어보지 않겠소?"
"도대체 네 이름이 뭔데 그래?"
"사람들은 나를 '죽음'이라고 부르오."
그리고 잠시 정적이 흘렀습니다.-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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