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느껴서 호소하고 싶은데 sns를 접어서 말하기도 뻘쭘하고...스맛폰으로 서재에 들어왔다.애들을 재우고 내일 소풍가는 초딩 아들 땜에 김밥말 걱정을 하는 중에 소식을 들었다.

그가 쓰러졌다는 것을 알고 어쩌면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주말에 친구들 만나서 그에 대한 얘기도 했다.마음의 준비를 했지만,막상 그가 떠났다는 소식을 들으니 충격이 왔다.가슴이 팍 찌그러들고 한숨이 나왔다.이럴 수는 없다.받아들이기가 힘들다. 무한궤도의 그 청년을 기억한다.그때 우린 모두 소녀들이었다.그 소녀들이 중년이 되고 그는 떠났다.

난 그의 열광적인 팬은 아니었지만 그를 천재라고 생각했고,노래방에서 그의 노래를 불렀다.잘 못 노는 성격이라 노래방 간 것도 오래된 일이다만.넥스트 시절엔 나도 대학생이었으니 노래도 불렀고 춤도 췄다. 모르겠다.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지...갑작스러워서 있을 수 없는 일이어서 더 그렇다.얼마 전에 진중권의 문화다방에 나와서 시원시원하게 말하던 그였기에.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했다.어쩌면 저토록 아이디어가 풍부할까, 독특한 사람, 비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손가락으로 어찌 다 쓰겠나.
가슴이 아파서 통증이 와서 잠들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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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봉 2014-10-28 1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음날이 되어도 가슴이 아프다.한 사람의 훌륭한 예술가는 세월이 흐르며 우리의 피붙이가 되는가보다.그는 우리 형제이며 이웃이었다.고마워요.해철님.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