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결혼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커스틴이 까다로운 게 아님을 이해했기 때문이다. 겨호이라는 새장 안에서 집안 살림, 친인척, 청소 분담, 파티, 식료품 같은 사 소한 일로 화를 내면 당연히 까다롭게 보인다. 하지만 그건 상대방의 허물이아니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려는 삶의 속성일 뿐이다. 대개 난감한 것은 결혼이란 제도이지, 관련된 개인들이 아니다.라비가 결혼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사랑을 받기보다베풀 준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라비가 결혼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타인에게 외 이해되기를 단념했기 때문이다.사랑은 아주 든든하고 특별한 방식으로 자신이 이해되고 있다는 경험에서 시작된다. 상대방은 나의 외로운 내면을 이해하고, 나는 왜 하필 그 농담이 그렇게 재미있는지를 그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공동의 적을 미워하고, 상당히 특화된 성적 시나리오를 함께 시도해보고 싶어 한다.이 상황이 영원히 계속되진 않는다. 연인의 이해 능력에는 적정 한계가 있고,우리는 언젠가 그 한계에 부딪힌다 하더라도 직무유기라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애석하도록 무능했던 것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충분히 헤아릴 수 없으며,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게 정상이다. 어떤 사람도다른 누군가를 정확히 이해하고 충분히 공감하지 못한다.라비가 결혼할 준비가 되었다고 느끼는 것은 자신이 미쳤음을자각하기 때문이다.
책을 받고 최대한 느리게, 그림과 글을 느끼면서 가만가만 읽어보았다.
강풀씨가 느끼는 아빠의 심정으로.
미혼녀지만, 곧 나올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면서 곰곰히 느꼈다;; ㅋ
마음이 참 따뜻해진다.
아이가 있는 친구들에게도 선물해주고싶을만큼.
메마르게 읽는 글이 아니어서 참 좋다.!
반값도서 행사기간에 안철수 이름을 보고 구입한 책인데.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건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조금 더 컨텐츠가 풍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