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가 온다 - 개정판
백가흠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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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폭력은 기묘하게 슬프다는 것을 그만큼 명백히 그려내는 작가가 또 있을까. 김기덕의 영화를 끝끝내 불편해하면서도 꼬박꼬박 챙겨보던 마음과 비슷한 기분을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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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다립니다... 속 깊은 그림책 2
다비드 칼리 지음, 세르즈 블로크 그림, 안수연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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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을 설명하는 데 사실 많은 말이 필요없다. 한 페이지에는 한 문장이 넘지 않는 텍스트, 다른 쪽 페이지에는 간단한 그림과 그 안의 표정. 56페이지로 충분했다. 아침에 울컥해 울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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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숲에 갔다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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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작가의 소설을 읽다보면 익숙했던, 심지어 아름답다 생각했던 공간마저 두렵고 낯설어진다. 인간은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얼마나 쉽게 외로워지는지, 정체모를 두려움에 쉽사리 무너지는지 또 한번 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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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무라카미 라디오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남희 옮김, 오하시 아유미 그림 / 비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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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고 진지하고 흘러넘치는 책들 사이에 단비 같은 가벼움. 소소함. 맛있는. 유쾌상쾌한. 쌩유! (다만 표지와 제목이-_ - 원제를 살리는 게 나을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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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
아니 에르노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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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도 나와 같은 여자였다,에서 그쳤다면 오래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가 나와 세계를 연결하는 연결고리라는 것, 나의 역사를 탄생시킨 그녀의 역사를 내가 쓴다는 것, 결국 책을 덮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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