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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 키우는 법 - 4차 산업혁명 시대,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알려줘야 할지 막막한 부모들을 위해
진노 겐키 지음, 최윤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이런 책은 꼭 한권 쯤은 읽어야 할 거 같다. 우리 아이가 어른이 되어 사회에 나갈 즘엔 정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기 떄문. 변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나도 언젠간 그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날이 올 거다. 우리 엄마가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히지 못하는 거처럼 말이다. 20년 뒤의 미래를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나 혼자 지식으론 절대 불가능하니 미래 예측 관련 책을 꾸준히 읽고 있다. 나를 위한거라기보다 우리 아이를 위한 것일 지도 모르겠다.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에게 어떤 것들을 이야기해줘야할 지 공부해야겠더라고.
이책은 미래에도 사라지지 않을 직업군과 미래에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직업군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 아이에게 어떤 것들을 가르치면 좋을지 이야기한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일찍 가르치지 말라는 건 다 옛날 이야기라는 거다. 사용 시간을 부모가 컨트롤 가능하다면 아이에게 사용법은 빨리 익히게 하는 게 좋다는 입장. 그래서 아이에게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하라는 거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즐기면서 그저 거기에 빠지지만 말고,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아이로 키우라는 거다. 그럴려면 어릴 때부터 스스로 '해내는 힘'을 키워야 한다는 것.
그렇다면 '해내는 힘'을 키우기 위해 부모는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 걸까? 부모는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치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해내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코칭'이 되라는데. 동기부여를 해서 목표 설정을 하게끔하고, 목표를 구체화하고, 과제를 제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과제와 해결책을 다시 되돌아보기를 한다. 그리고 다시 목표 설정!! 이거 자세히 보면 학창시절 배웠떤 컴퓨터 프로그램이 떠오를 거다. 우리가 학습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 부모는 아이에게 동기부여를 하고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라는 거다. 그럼 아이는 자신감이 생기고 도전정신을 키우게 된다는 것.
인공지능 시대에, 아이에게 어떤 목표를 세우도록 동기부여해야 하나? 글쓴이는 STEM 교육을 하란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뭐, 그렇다고 해서 인문학이 전혀 필요 없다는 건 아니지만, 일단 이 분야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란다. 우리 아이 교육을 전적으로 나 혼자 떠맡고 있는데... 문과생인 엄마가 과연 아이에게 STEM 분야 흥미를 던져줄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한다. 일단 지금 엄마표 홈스쿨링에서 주로 하는 게 미술놀이, 신체놀이가 중심인데. 이제 슬슬 자연이나 수학 등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되나 싶기도 하다.
우리집에 티비는 없어도 아이에게 스마트폰이나 패드는 일찍 접하게 한 축에 속하는데 그게 나쁘다는 생각은 절대 안한다. 신기하게 스마트폰을 거리낌없이 만지게 하고, 사용하게 하니 오히려 스마트폰에 집착하지 않더라고. 아이패드도 마찬가지. 22개월 우리 아이는 아이패드 전문 유저다. 나보다 더 사용법을 잘 알듯? 원하는 거 다 사용할 수 있고요. 글쓴이는 그 이외에도 STEM 교육 기회를 늘리고, 드론 같은것도 일찍 접하게 하고, 모르는 건 구글로 찾아보는 습관도 들이고, 유투브로 무언갈 같이 배워보기도 하고, 게임도 해보게 하고, SNS도 하게 하라는데... 와!!! 이런거 다 하면... 책은 언제 읽어?라는 생각이 먼저드는 구시대 부모인 나. 나도 앞으로 아이 때문에 많은 혼란이 생길 거 같긴 하다.
글쓴이는 마지막 챕터에서 자기가 개발한 AI 교사 이야기로 책을 마무리한다. 미래에는 교사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AI 교사가 일부 교육을 대신할 거란다. 이미 실용화 되어 있는 AI 교사의 장점을 막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AI 교사가 학생들을 코칭하는 자신의 학원 홍보로 마무리? 그러다보니 앞선 챕터 신뢰성이 확 떨어지긴 했지만, 나름 도움될만한 내용은 많았다. 100세 시대에 나도 무슨 '코칭' 자격증 같은 걸 따야할 거 같은 생각이 확 들었거든!!!!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 키우는법도 중요하지만 100세까지 살아야할 나의 미래도 소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