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오리와 생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51
존 클라센 그림, 맥 버넷 글,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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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큰 아이들이라면
오리와 생쥐의 미래를 이야기해봐도 좋을거고

은혜를 갚겠다는 늑대에게
오리와 생쥐가 어떤 요구를 했을지
이야기해봐도 좋고,

늑대는 오리와 생쥐 외에
또 누구와 함께 살아게 될런지
이야기해봐도 좋을거 같다.

이 그림책을 통해 꼭 생각해봐야할 건!

약육강식이 과연 나쁜것인가?
하는 거다!

유아용 자연관찰책 속에
호랑이나 사자가 토끼를 잡아먹는 장면을
징그럽고 끔찍하게만 볼게 아니라는 거지!

이렇게 발상의 전환을 해보는 것!
많은 상상을 하게 하는
그림책이기에 가능한거 같다!

그림책육아는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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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생활자의 식탁
장보현.김진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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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부터 멋드러지는 요리에세이. 표지만 보고도 글쓴이가 너무도 부럽더라. 이런 에세이를 쓰고 싶다는 내 바람도, 도심 한가운데 한옥에서 살면서 텃밭도 가꾸며 살고 싶다는 내 바람을 모두 이루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내게 도심 한가운데 텃밭이 있는 한옥집에 살겠냐 묻는다면 망설임없이 'No'라고 대답할 거다. 어린 아이와 한옥생활은 넘 힘들거 같다. 30년 넘은 복도식 아파트에 살면서도 투덜투덜 불편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닌데 한옥은 오죽할까? 1930년대 지어진 개량 한옥, 보수에 보수를 거듭했다곤 해도 말만 들어도 불편 투성일거라는 생각이 한가득이다. 그런데 그녀의 글을 읽고 있자니 다시금 '한옥?' 이런 생각이 스멀스멀 드네. 참아야지. 안된다. 한옥은! 

 

이제는 너무도 흔한 것이 요리 레시피다. 네이버에 원하는 음식을 검색하면 수십 수백건의 레시피가 검색된다. 상위 블로그 페이지 어떤 걸 클릭하든 나쁘지 않은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자주 찾게 되는 블로그가 생기긴 한다. 흔한 요리지만 요리에 자기만의 이야기를 담은 블로그는 이웃추가해서 새글이 올라올 때마다 챙겨읽는다. <도시생활자의 식탁>이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탈의 레시피와 이야기를 담고 있네. 소박하면서도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글쓴이의 생활. 도심 속에서 이런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을까 싶을만큼 책속에 실린 사진과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글쓴이의 정원에서 가꾼 각종 식재료들로 요리한 레시피는 사진만으로도 건강함이 한가득이다. 아이가 좀더 크면 지역 텃밭을 가꿔보자 했는데 과연 그게 이뤄질지 모르겠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텃밭'에 대한 강력한 욕구가 생기더라. 하나씩 하나씩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꼭 이뤄보고 싶네.

 

 

 

요리 사진도 어찌나 예쁘던지 카메라 뭐라 찍으셨어요? 하고 메일로 물어보고 싶네. 바지락 칼국수, 꽃게탕, 시래기밥, 굴무침 등 보통의 우리 식탁에 오르는 다양한 요리 레시피와, 래디시 쿠스쿠스, 과카몰리, 카프레제, 무화과 클라푸티 같은 이름도 낯선 요리 레시피까지. 일단 궁중떡볶이부터 당장 만들어보고 싶네. 주말에 장보러 가서 맛있는 소고기를 사와야겠다. 도심 한가운데 아파트에 살면서 이책의 레시피를 몇 개나 따라할 수 있겠나 싶지만 '나만의 텃밭'을 가꾼다면 그리 어렵지도 않을거 같다. 요리책 한권 때문에 내 인생의 버킷리스트 한줄이 늘어나다니!

사진만 넘겨봐도 글쓴이의 인생,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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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구리하라 유이치로 외 지음, 김해용 옮김 / 영인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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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에 흠뻑 빠져 살았다. 지금 온라인상 나의 닉네임은 조르바이지만 20대 때엔 '노르웨이숲'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소설 제목을 따온거다. 물론 그 제목은 비틀즈 노래 제목에서 따온거지만. 노르웨이숲 노래 가사를 모르고 그저 뭔가 있어보인다는 이유로 '노르웨이숲'이라는 닉네임을 붙였네. 그 닉네임으로 나우누리, 천리안을 뻔질나게 드나들었다. 20대 초반 나는 온라인 상에서 '숲'이라 불렸다. 그만큼 무라카미 하루에 사랑이 컸던 거지.

 

그의 소설은 닥치는대로 읽다가 더 이상 읽을 책이 없을 무렵부터는 그의 소설에 등자한 다른 작가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소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악들. 재즈와 클래식, 팝을 챙겨 읽기 시작했다. 그러고보면 20대 때 나의 문화 탑쌓기는 무라카미 하루키 덕분이라 할 수 있겠네.

 

20대 중후반 부터는 하루키 책을 다 챙겨 읽지도 못했거니와, 그의 책에 등장하는 모든 노래를 다 챙겨 듣지는 못했는데 이런 책이 나와주시다니!! 뭐, 무조건 구매! 일본 유명 재즈음악 평론가, 클래식 음악 평론가, 팝 음악 연구가, 작가가 쓴 무라카미 하루키 음악에 대한 에세이다. 하루키 소설에 등장하는 음악을 소개하고, 그 구절도 언급하면서 그 음악에 대한 평가를 적은 글. 이책에 나오는 음악이나 앨범을 하나씩 들어보는 것도 꽤나 흥미로울 거 같다. 요즘엔 하루종일 오디오북이나 아이 영어CD 듣느라 내가 좋아하는 음악 들을 시간이 거의 없지만 야심한 밤에 블로그 글 쓸 때 하루키 음악을 몇 곡 씩 들어봐야겠다. 우선 클래식부터!! 왜냐면 클래식은 우리 아이에게도 제대로 들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재즈, 클래식, 팝, 롹, 80년대 이후의 음악 이렇게 다섯 챕터로 나눠진 이책은 어떤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좋다. 가까이에 두고, 한편씩 펴 읽으며 하루키 음악 한곡식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무엇보다 무라카미 하루키 음악을 이해하기 위한 디스크 가이드 부분이 넘 잼있네!

 

하루키와 하루키 소설 팬이라면 무조건 소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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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창의력 - 창의력의 대가들에게서 배우는 57가지 성공 습관
로드 주드킨스 지음, 마도경 옮김 / 새로운제안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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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사람이 되는 방법이 있을까? 난 그 방법이라는 것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이다. 비범은 타고난다고 믿기 때문. 그들은 남들과 다른 비범함을 갖고 있기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생각한다. 그렇다면 '성공의 법칙' 따위를 알려주는 책 아무런 소용이 없지 않은가? 라고 물을 거다. 맞다. 그 성공의 법칙을 그대로 따라 해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은 많이 않다 생각한다. 그 법칙을 따라 해내는 사람은 이미 '비범한 사람'이다.

 

그래서 이책 표지에 '천재들'이라는 예로 앤디 워홀, 가우디, 마네, 고다르와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이 평범한 가문에서 평범한 집에서 평범한 동네에서 태어나 자란 평범한 사람이었다...라고 이책에서 말하길래 초반부터 살짝 비웃었다. 아마도 글쓴이가 생각하는 '평범'과 내가 생각하는 '평범'의 기준이 분명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역시나 책을 읽어보니 내 예상이 맞았다.

 

- 당신이 작가라면, 직접 책을 출판하라.
- 당신이 록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다면, 직접 음악을 녹음해 CD를 배포하라.
p25

 

이런 명령조의 자기개발서?는 글쎄... 거부감이 팍팍드네. 창조적인 사람들은 끈질기다라는 이야기를 하며 미국 SF 소설가 레이 브래드버리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매주 한 편씩 단편 소설을 쓰는 숙제를 스스로에게 주고는 10년간 총 520편의 단편을 완성한 뒤에 훌륭한 글을 쓰고 출판을 하게 되었단다. 과연 그가 '평범'하다고 말할 수 있나? 그가 평범하게 태어났는데 저런 끈기를 후천적으로 얻게 되었다고? 그냥 저 작가는 비범한 끈기를 타고난 거다. 그러면서 계속 모든 성공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계속해서 성공 사례를 이야기한다. 근데 그 사례라는게 다들 비범하지 않는 사례다. 이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 자신이 평범하며, 천재들은 평범하지 않았구나... 라는 확신만 갖게 됨.

 

글쓴이는 창의력이라는 게 기술일 뿐이라며 그 기술 57가지를 나열했지만 내가 보기엔... 그건 기술이 아니라 타고나는 '비범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몇몇 조언들은 삶에 도움이 되긴 한다. '급한 일이 아니라, 중요한 일을 하라', '성과 없는 일이라면 빨리 미련을 버려라." 이런 건 다른 자기개발서에도 흔히 하는 말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책을 읽는다고 해서 글쓴이가 말하는 것처럼 자신 안에 잠들어 있는 창의력을 깨우기는 쉽지 않아 보임. 이책 읽고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비범한 사람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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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0 법칙 - 20주년 기념 개정증보판 80/20 법칙
리처드 코치 지음, 공병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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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늘 들어오던 이야기.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공부할 땐 공부하고, 놀땐 논다." 사실 이 이야기, 학창시절엔 시큰둥 하게 들었다. 공부 잘하는 아이는 공부할 땐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는 건 사실이지만, 놀땐 논다? 근데... 그 말은 맞는 경우가 드물더라. 공부 잘 하는 애들, 놀지를 않더란 말이지. 그냥 늘 공부를 한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 공부량은 무조건 많다. 남들보다 적게 공부하면서 더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학생은 거의 본적이 없다. 중학교 때까지는 종종 한 두명 그런 학생들을 본적은 있지만, 고등학생 때는 다르다. 엉덩이가 무거운 학생이 성적도 뛰어났다.

 

근데... 대학에 들어가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저 말의 깊은 뜻을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사회 생활이 그렇더라.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성과가 나오는 건 절대 아님. 회사에 오래 앉아 있다고 해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도 절대 아님. 일 잘 하는 사람은 칼퇴를 하면서도 성과를 낸다. 일할 땐 일하고, 놀땐 논다...라는 말에 수긍을 하게 된다. 사회 생활에서 일 성과는 '일하는 시간'에 비례하는게 절대 아니더라는 거다.

 

리처드 코치의 <80/20 법칙>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일과 생활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법칙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준다. 시간 관리만 잘 하면 늘 일에 치여사는 불행한 생활을 청산할 수 있다는 거다. 노력과 보상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상식을 뒤집는 시간활용법을 찾으란다. 그러면서 자신의 행복이나 성취 80%를 가져다주는 20% 활동을 찾아내고 거기에 집중하란다.

 

그러면서 구체적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을 우울하게 하거나 비참하게 만드는 사람과 연결되는 상황을 피하고,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일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서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을 과감하게 버리란다. 어려운 목표를 세워 실패하지 말고, 조금 쉬운 목표를 세워 성취감을 얻으라고 조언한다. 만약 현재 불행하다 느낀다면 그건 스스로 자초한일! 그러니 자신을 불행하도록 만드는 일을 버리고,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하라는 것. 그럼 더 적게 일하고 여유롭게 성공할 수 있다는 거다.

 

이책은 20장에 걸처 80/20 법칙을 설명하고 있는데 매장마다 줄 그은 부분이 많아 왜 이책이 자기계발 서적부분 고전인지 알 수 있겠더라. 이책도 20년 개정증보판이다. 20년 전에도 통했던 80/20 법칙이 지금도 충분히 통한다는 거다. 음력 1월 1일이 지났다. 새로운 한해가 다시 시작되었다. 앞으로의 자신의 인생 보다 '행복'하게 '성공'하길 꿈꾼다면 이책 완전 강추다. 역시나 '시간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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