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말 :: 이 시대 리더들의 말하기 비밀 4가지

거인의 말 - 인문학 독서광 안상헌, 이 시대 리더들의 말하기 비밀을 파헤치다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8년 4월

인문학 독서광 안상헌님의 최근 책이다. <거인의 말> 제목이 뭔가 추상적이지만 내용은 아주 구체적이면서도 심플하다. 여러 사람 앞에서 말을 잘 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책 강추다. 첫장만 읽어도 당장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말하기 팁들이 쏟아져 나온다. 글쓴이는 책 읽기를 좋아해서 책에 관련된 글을 쓰다가 강연도 하게 된다. 하지만 글 쓰기와 말 하기는 별게의 일이었떤 것. 글 잘 쓴다고 말 잘하는 건 아니더란 말이지. 아오 나 또한 너무 공감!!!!!!! 자신이 강연의 들으며 꾸벅꾸벅 졸고있는 청중들을 보고 있자니 자신의 말하기가 넘 한심스러운 거다. 그래서 글쓴이는 말 잘 한다는 사람들의 연설문이나 연설 내용을 찾아보고 정리하게 된다. 그러다 그들의 말하기 비밀을 4가지 알아내게 되는데... 그렇게해서 쓴 책이 바로 이것!

스티브 잡스, 오바마, 법륜스님, 오프라 윈프리, 노무현 등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쏟아낸 그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아주 심플하다.

1. 그들은 그림 그리듯 말한다.
2. 그들은 스토리로 말한다.
3. 그들에게는 자기만의 단어가 있다.
4. 그들은 시대의 철학을 담는다.

이책은 크게 이 4가지 이야기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담았다. 그리고 구체적인 팁도 정리해뒀다. 정말 팍팍 와닿는 내용이라 계속 줄 그으며 읽었네. 물론 이 4가지 조언을 알아도 인문학적 배경 지식이 없다면 이를 실천하기 쉽지 않다. 말을 잘 하기 위해선 우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 것! 그러니까 아는 건 많은데 남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는게 서툰 사람들을 위한 책이랄까? 결국 말 하기도 무에서 유를 만드는게 아니라는 거다. 이책은 말하기 재료까지 알려주지 않는다. 말하기 재료는 각자 다양한 독서 경험을 통해 얻어야 하는 거지.

요즘 팟캐스트나 인스타 라방을 통해 누구나 쉽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내 말하기 스킬을 좀더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다면 이책 꼭 읽어보시길!!! 나도... 언젠가... 팟캐스트나 라방... 하게 될 날이... 올 지도?

고민 대신 리스트 :: 적기만해도 홀가분해진다!

고민 대신 리스트 - 하루하루 가벼워지는 정리의 기술
도미니끄 로로 지음, 주형일 옮김 / 청어람Life(청어람미디어) / 2018년 3월

프랑스 수필가로 1970년대부터 일본에 살면서 '미니멀리즘' 관련 책을 꾸준히 써온 도미니크 로로의 수필집이다. 몇 년 전 '다시 쓰는 내 인생의 리스트'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이 깔끔하게 편집되서 다시 출간됐다. 이전 버전 책을 읽고 나 또한 엄청난 영향을 받았다. 사실 이 블로그도 그 책 때문에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그녀의 조언대로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그걸 기록에 남기고자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말이다. 내 물건을 줄여나가며 '나만의 리스트'를 작성 중인게 아니라는게 함정이지만.

고민 대신 리스크는 그녀만의 심플라이프 꿀팁으로 '나만의 리스트 만들기'를 소개한다.  어쩌면 블로그도 그렇고 인스타그램도 그렇고 대부분의 SNS가 '나만의 리스트'의 총체인지도 모른다. 그 리스트에 올라오는 것들이 넘 많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다양한 SNS를 통해 내 삶의 여러 부분을 기록을 남긴 뒤 홀가분하게 버릴 건 버리는 삶. 내가 진짜 바라는 삶이다.

이책이 이야기하는 건 이렇다. 모든 분야에서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어 딱 필요한 것만 소유하자...는 거다. 그러니까 화장품 이것저것 써보는 건 좋다 이거다. 그 뒤 내 피부에 가장 잘 맞는 화장품 한 두가지 나만의 꿀템 리스트를 만들어두면 앞으로 남은 인생 화장품 때문에 에너지 낭비할 일은 없다는 거지. 장 볼 내용, 살림 요령, 레시피, 여행에 가져갈 물건 리스트, 피크닉이나 캠핑에 가져갈 물건 리스트, 집안에 있는 물건과 가구, 귀중품 리스트... 내 삶의 모든 것을 리스트로 만들어볼 수 있다. 그러면서 내 인생도 깔끔하게 정리하자는 거다.

물건뿐만 아니라 나를 더 잘 알기 위한 리스트, 나를 돌보기 위한 리스트를 만들어보자고도 제안한다.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 리스트, 내가 가진 지식, 재산 리스트, 내 인생에서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것 리스트. 심지어 실업, 이혼 이별 등에 대한 해결책 리스트!! 그러니까 내가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것 관련해서도 리스트를 만들어두면 정말 그 일이 닥쳤을 때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다는 거다. 그래서 이책 제목도 '고민 대신 리스트'다. 이런 저런 고민하면서 삶을 낭비할 시간에 '리스트'를 만들다보면 좀더 여유롭거 유연하게 살 수 있다는 거다.

심플하고 세련된 일상을 만드는 방법! '나만의 리스트' 만들기. 이책이 제안하는 대로 차근차근 리스트를 만들다보면 하루하루 내 삶이 가벼워질 거 같다. 죽기 전에 얼른 해야지.

인테리어 재테크 :: 보기 좋은 집이 돈벌어준다

인테리어 재테크 - 보기 좋은 집이 돈을 벌어 준다
이지현 지음 / 라온북 / 2018년 3월

혼자 살 때는 인테리어 관심 많아 매일 인테리어 소품 서핑하고 이케아 쇼핑몰 뒤지는게 취미였다. 그러다 결혼전 토끼 3마리를 9년간 키우면서 인테리어에 손 놓고, 결혼 하고 애 낳고부터는 인테리어가 다 뭔가? 좁은 집에 아이 물건 쌓아두고만 있네. 넓은 집에 살면서 마음껏 집꾸미고 살고 싶은 욕망 여자라면 누구나 있을 터. 근데 또 집 넓어봤자 고생은 여자만 할 가능성이 크다. 청소는 다 누가해? 일본 인테리어 책 보면 좁은 집도 아기자기 이쁘게 꾸미길래 나도 애 좀더 크면 저렇게 하고 살아야지 하면서 스크랩만 무진장 해뒀다. 근데 애가 크니 집에 쌓이는 책이 문제다. 이러다 영영 이쁜 집 꾸미기는 안드로메다로 가는 건가 싶다.

그래도 인테리어 관련 책은 꼬박 챙겨본다. 이책은 부산 광안리 시댁 4층 에어비앤비 손님 받는 방을 꾸밀 때 참고가 될까해서 읽었다. 글쓴이는 자기 집 이쁘게 꾸미는 취미를 일로 삼아 수익을 창출하는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남들이 기피하는 집을 구입한 뒤 탐나는 집으로 바꾸어 임대 사업을 시작한 거다. 책 읽는 내도록 글쓴이의 부지런함과 센스에 혀를 내두름. 이책을 참고삼아 부산 광안리 시댁 빈방도 그동안 에어비앤비 운영하면서 모은 수익으로 언젠가 싹 리모델링 할 생각이다.

나만해도 국내 여행 다닐 때 같은 값이면 인테리어 이쁜 숙소를 고르는 경우가 많다. 화장실 깔끔하고 잠자리 편안한 숙소가 최고. 거기다 사진 이쁘게 나오는 인테리어라면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숙소가 된다. 날이 풀리니 요즘 주말마다 손님이 오는 광안리 시댁도 조금만 이쁘게 꾸미면 수익성도 더 높아질거 같더라.

이책은 인테리어 사진보다는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통한 수익 창출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일반적인 인테리어 책은 아님. 근데 이책을 읽고 있자니 진짜 임대 사업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불끈? 목돈 조금 더 모이면 광안리 시댁 내려가서 4층방 제대로 꾸며볼까 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 부지런해야 한다. 무지무지 부지런해야 한다.

임대시장의 새로운 투자 전략, 하우스스타일링 노하우 궁금하다면 이책 추천한다. 최소한의 투자로 임대인이 살고 싶은 집을 꾸미는 방법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글쓴이 블로그 얼른 이웃추가해야겠다. 꿀정보 가득할 듯!

부자가 된 짠돌이 :: 절약만으론 힘들지 결국 부동산인가?

부자가 된 짠돌이 - 2년 만에 10억 자산가
이대표.김형일.하상원 지음 / 성안당 / 2018년 3월

월급의 절대량이 변하지 않는데 몇 억을 가진 자산가가 되긴 쉽지 않다. 월급이 오른다곤 하지만 물가는 월급보다 더 가파른 곡선으로 오른다. 통장 풍차돌리기, 냉장고 파먹기 해봐야 한달에 십만원에서 이십만원 정도를 덜 쓸뿐? 그거 1년 모아봤자 2~3백만원이다. 그거 십년 모아야 2~3천만원이고. 결국 월급쟁이가 부자가 되기 위해선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를 해야하는 것. 투자의 방법은 여러가지겠지만 이책은 결국 부동산 재테크를 하라고 하네.

사실 글쓴이의 프로필을 보면 부동산 재테크를 권하는 그의 이야기가 놀랍기만 하다. 공동 저자인 이대표는 포털사이트 다음 <짠돌이 카페>에서 대왕소금으로 17년간 활동하며 짠테크, 단열 뽁뽁이, 통장 풍차돌리기, 봉투살림법, 냉장고 파먹기 등 흔한 절약 기술을 최초로 제안한 사람. 대박! 그런 대왕 짠소금도 아끼고 아껴봤자 모을 수 있는 돈이 한정적이라는걸 인정한 거다. 결국 어느 정도 목돈을 마련한 다음에는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 킹 오브 짠돌이가 전하는 부동산 재테크 시크릿! 흥미롭다!

스스로를 부동산 의심병 말기 환자라고 지칭한 이대표가 어떤 계기로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뜨게 되었을까? 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집은 투자의 대상이 아닌 자신과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생각했다. 그런 그가 함께 <짠돌이 카페>에서 활동하는 나눔부자와 만난 다음 부동산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졌다는 거다. 2011년부터 전업 부동산 투자자로 활동한 나눔부자와 만나면서 부동산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그를 따라 다양한 부동산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부동산 투자의 생생한 현장을 제대로 경험하게 된 거다. 그러면서 부동산 불신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다고.

암튼 이책은 오늘도 내집 마련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빚은 내서라도 내집을 마련하라고 조언한다. 인구는 줄어들 것이고 언젠가 아파트값도 반토막이 날 것이라는 사람들과 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 부동산 관련해서는 양쪽 입장을 조근조근히 다 들어볼 필요는 있다. 그리고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

신랑이 요즘 부동산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서 나도 옆에서 덩달아 요런 책들을 읽고 있다. 리스크를 감수한 투자, 손 떨려서 하지도 못하겠지만 내 집을 사거나 팔 때와 같이 결정적인 순간에 부동산 지식이 필요하긴 하더라고. 부동산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이라도 마냥 손놓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런 책은 찾아서 읽어볼 것! 아!! 결국 인서울 한복판 내집마련이 답인건가?

굳은 생각 깨부수기 :: 미래가 현재를 만든다

굳은 생각 깨부수기 - 무엇이 당신의 성장을 가로막는가
하세가와 마사아키 지음, 송소정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4월

남들과 다른 특별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 느슨해진 내 삶에 팍팍 활기를 더할 수 있다. 좀 느슨하게 산다고 누가 뭐랄것도 없는 전업주부지만 전업주부라고 해서 꿈이 없겠는가? 독박육아에 하루의 대부분을 아이 돌보느라 나를 돌볼 시간은 거의 없지만 책 읽는 시간만큼은 하루에 삼십분이라도 남겨둔다. 아이 재우고 집안일 대충 마무리하고 잠을 쪼개가며 책을 읽노라면 진짜 많은 아이디어들이 떠오르는데 그렇게 책을 덮고 다음날 눈을 뜨면, 현실은 내가 꿈꿨던 것을 이뤄낼 수 없는 전업주부인거다.

이책은 이런 내 생각을 깨 부수라고 조언한다. 믿고 있는 모든 것을 의심하고, 한계를 뛰어넘어 더 큰 기회를 만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

글쓴이의 삶이 워낙 다이나믹해서 그런가 조금은 뻔한 조언들이지만 묘하게 설득이 되더라고. 경험, 창의성, 흑백논리, 상식, 돈, 상하관계, 의미, 인과관계, 가치관, 공포, 규칙 깨부수기도 결국 '모든 것을 의심'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러니까 다들 안된다고 하는 것을 그대로 따르지 말라는 거다. 뭐, 여기까지는 뻔한 이야기!

'시간' 깨부수기에서 글쓴이는 이미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현재를 의심하란다. 과거는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데 거기에 얽매여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현재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거지. 과거는 사라지지 않지만 과거가 미래를 결정하는 건 아니다. 글쓴이는 현재를 만드는 것은 미래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현재가 미래를 만드는게 아니라 미래가 현재를 만든다는 것. 미래에 대한 인식 없이 현재를 살아간다면 현재는 그냥 흘러갈 뿐. 그러나 내가 원하는 미래상을 갖고 있다면 지금 현재 우리가 인식하는 세계가 바뀐다는 거다. 행동하게 된다는 거지.

그러니까 내가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미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 현재 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거라는 거다. 난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 매일 10분이라도 시간을 낼 거고. 10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게 될거라는 거다. 목표를 바꾸면 보이는 것이 바뀌고, 지금 현재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거다. 당장 매일 10분 영어 공부를 하는데는 내 과거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만 있다면 현재 누구보다도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거다.

세로운 세상을 만나는 긍정적 의심! 오늘과 다른 내일을 살고 싶다면 의심하고 또 의심해서 원하는 바를 이뤄내자. 이 책으로 동기부여 팍팍 했다! 이제 실천만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