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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된 짠돌이 - 2년 만에 10억 자산가
이대표.김형일.하상원 지음 / 성안당 / 2018년 3월
평점 :

월급의 절대량이 변하지 않는데 몇 억을 가진 자산가가 되긴 쉽지 않다. 월급이 오른다곤 하지만 물가는 월급보다 더 가파른 곡선으로 오른다. 통장 풍차돌리기, 냉장고 파먹기 해봐야 한달에 십만원에서 이십만원 정도를 덜 쓸뿐? 그거 1년 모아봤자 2~3백만원이다. 그거 십년 모아야 2~3천만원이고. 결국 월급쟁이가 부자가 되기 위해선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를 해야하는 것. 투자의 방법은 여러가지겠지만 이책은 결국 부동산 재테크를 하라고 하네.
사실 글쓴이의 프로필을 보면 부동산 재테크를 권하는 그의 이야기가 놀랍기만 하다. 공동 저자인 이대표는 포털사이트 다음 <짠돌이 카페>에서 대왕소금으로 17년간 활동하며 짠테크, 단열 뽁뽁이, 통장 풍차돌리기, 봉투살림법, 냉장고 파먹기 등 흔한 절약 기술을 최초로 제안한 사람. 대박! 그런 대왕 짠소금도 아끼고 아껴봤자 모을 수 있는 돈이 한정적이라는걸 인정한 거다. 결국 어느 정도 목돈을 마련한 다음에는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 킹 오브 짠돌이가 전하는 부동산 재테크 시크릿! 흥미롭다!
스스로를 부동산 의심병 말기 환자라고 지칭한 이대표가 어떤 계기로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뜨게 되었을까? 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집은 투자의 대상이 아닌 자신과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생각했다. 그런 그가 함께 <짠돌이 카페>에서 활동하는 나눔부자와 만난 다음 부동산에 대한 마인드가 달라졌다는 거다. 2011년부터 전업 부동산 투자자로 활동한 나눔부자와 만나면서 부동산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고. 그를 따라 다양한 부동산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부동산 투자의 생생한 현장을 제대로 경험하게 된 거다. 그러면서 부동산 불신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다고.
암튼 이책은 오늘도 내집 마련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빚은 내서라도 내집을 마련하라고 조언한다. 인구는 줄어들 것이고 언젠가 아파트값도 반토막이 날 것이라는 사람들과 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 부동산 관련해서는 양쪽 입장을 조근조근히 다 들어볼 필요는 있다. 그리고 결국 선택은 자신의 몫!
신랑이 요즘 부동산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서 나도 옆에서 덩달아 요런 책들을 읽고 있다. 리스크를 감수한 투자, 손 떨려서 하지도 못하겠지만 내 집을 사거나 팔 때와 같이 결정적인 순간에 부동산 지식이 필요하긴 하더라고. 부동산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이들이라도 마냥 손놓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런 책은 찾아서 읽어볼 것! 아!! 결국 인서울 한복판 내집마련이 답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