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굴데굴 요가 버그 - 우리 아이 튼튼한 몸을 위해
사라 제인 힌더 지음, 김수민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이리저리 움직이며 돌아다니기보다 가만히 앉아서 뒹굴거리는?걸 좋아하는 31개월 꼬순이라 신체활동은 일부러라도 시키려고 한다. 하루에 한번은 꼭 놀이터 데려가서 "자, 마음껏 뛰어놀아라~" 한다. 근데... 놀이터 가도 놀이기구 전혀 안타는 아기 여기 있다. 그네도 무섭다, 시소는 아기때부터 탈 생각도 안함. 미끄럼틀도 한때 좀 타다가 요샌 그마저도 흥미가 없는지... 놀이터 가면 맨날 엄마랑 숨바꼭질 하자거나, 모래놀이만 한다. 모래놀이터에 앉아서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논다. 그러니 몸을 움직일 일이 다른 아이들보다 적을 거 같아 늘 걱정이다. 내년 4세가 되면 발레는 필수로 보낼 생각이다. 그래서 그전에 엄마랑 몸운동 좀 꾸준히 하자 했는데!! 오!! 요런 책이 나오다니. 이책, 제목 그대로 그림속 곤충 흉내내면서 데굴데굴 신체운동 할 수 있는 책이다.

 

 

그림체가 넘나 깜찍하고 귀여워서 요거 완전 워너비!!! 총 10마리 곤충이 등장하는데... 곤충 생김새랑 자세를 따라하면서 요가 동작을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어려운 요가 동작이 아니라 아이 혼자서도 그림 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동작이라 엄마가 이렇게 해보라 하지 않아도 알아서 데굴데굴하더라.

근데 요게 또 엄마도 같이 해보면 쉬워보이지만 은근 스트레칭이 된다. 저 애벌레 동작은 복근 힘이 상당히 필요하고요 대벌레 동작은 우리도 잘 아는 국민체조 동작 중 하나! 딱정벌레 동작은 필라테스에서 어려운 동작 한 뒤에 몸의 긴장을 풀 때 하는 동작이기도 하다. 아이랑 요거 10가지 동작 하면서 엄마도 스트레칭 된다. 아빠랑 함께 그림책보면서 해봐도 넘나 좋을 듯 하다.

거기다 곤충 이름 옆에 영어 이름도 표기해놔서 곤충 영어 이름도 익힐 수 있다. 요 그림책 하나로 10가지 요가 자세도 익히고, 10가지 곤충 우리말, 영어 이름도 익힐 수 있겠다. 갑자기 쟁이기 병이 도졌음. 이거 몇권씩 사놓고 조카 선물이나 친구 아이 선물 줘도 넘 좋을듯. 권장 연령도 따로 없다. 색감 화려해서 신생아부터도 보여줄 수 있을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퇴근 후 후다닥 집밥 한 끼 - 10분 만에 뚝딱 만들어 근사하게 즐기는 램블부부 레시피 램블부부의 퇴근 후 시리즈
조선민.조용진 지음 / 나무수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얼마전 폿팅에서 앞으로 외식 줄이고 웬만하면 집밥 해먹어야겠다고 선언했었다. 뭐... 선언이랄 것도 없지만... 진짜 이사가믄... 대출금 때문에... 진짜 식비라도 줄여야함!! 그래서 시작된 요리책 쟁이기!!! 근데 이거 책 제목 넘 땡기게 잘 지었다!! 이거 안살 수 없음!! 기본 반찬부터 국&찌개, 한 그릇 요리, 술안주 & 야식까지 요리 초보도 10분이면 완성하는 간단 레시피 140가지라니!!! 유투브 네이버 TV 인기 레시피를 요 책에 묶었다. 램블부부... 이름이 낯설지 않다! 나도 요리레시피 검색하다가 이들의 네이버 동영상을 봤을 것이다. 4,500만 뷰!!! 나도 그 중에 한명임!

 

 

요게 전체 레시피 목차이다. 이거 한권만 있으면 집밥 걱정 안해도 될듯 하다. 솔직히 이 많은 레시피 다 필요도 없다. 딱 봐서 내가 좋아할만한 거 몇개 정해서 일주일 식단 짜고 맛있으면 계속 고고싱, 내 스탈 아니면 다른 레시피로 교체!! 이렇게 요리 해보면서 나만의 식단을 만들 수 있을 듯 하다. 이사가면 제대로 된 주방에서... 제대로 요리 좀 해봐야지.... 근데... 입주하기도 전에... 주방 타일색 맘에 안들고, 싱크대 상판 대리석 컬러 맘에 안들면 어쩔ㅜㅜ 사진 잘나오는 주방을 갖고 싶었는디!!

 

근데 정말 반찬뿐 아니라 국,찌개, 야식, 술안주도 10분 만에 완성이 가능한것인가? 여기 레시피를 보면 요리 과정 사진도 6장 넘는게 거의 없다. 진짜 초초초 스피드!! 배달시키는 시간보다 빨리 야식도 만들 수 있고요! 국, 찌개도 준비 시간 크게 필요 없이 초스피드로 간단히 할 수 있도록 해줌!!

 

요기 레시피 상단에 요런 기본 정보 가이드가 있다 요리 완성까지 걸리는 총 시간, 팬이나 냄비가 필요한지, 육수가 필요한지를 요렇게 표시해두고 있어서 후다닥 레시피 훑어볼때 요런 기본 정보가 넘나 도움이 되더라. 그러니까 솔직히 육수 끓이기 싫은날이 있고, 데치거나 삶는게 싫은 날이 있잖아. 그리고 요 레시피가 술안주로 좋은지, 도시락 반찬으로 좋은지, 손님 초대요리에 좋은지 등등에 관한 정보고 저기에 진짜 쏵 담겨 있음. 요런 편집 넘나 맘에 들고요~~

다이어트들을 위한 저칼로리 맞춤 반찬에, 제대로 영양 보충 하고 싶을 때 만들어 먹으면 딱 좋을 레시피를 잘 정리해놨다. 진짜 뭐니뭐니 해도 집밥이 최고임. 일주일 같은 메뉴를 먹어도 집밥이 짱!! 근데 남이 해주는 집밥이 먹고 싶다는...

 

남은 음식으로 맛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냉장고 클리어 요리도 있고요, 나가기는 귀찮고 술 한잔 생각날 때 후딱 만들어 먹을만한 술안주 레시피도 굿!!! 요 레시피책대로 이것 저것 해먹다보면 외식 생각 안날지도 모르겠다. 제에발~~~~~~ 그래야 한다!!!

10분이면 완성하는 레시피가 대부분이라 시간 절약은 물론 집밥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레시피가 한가득!!! 외식 줄여주니 생활비 절약도 되고요. 최소한의 시간으로 요리 하고픈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 싱글족, 신혼부부에게 강추다!! 여기 요리 대부분이 2인분 기준이라 혼자 먹을거면 양 조절 하시길!!! 이걸로 일단 이사 가기 전까지 냉장고 파먹기 열심히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그 사람이 말하면 사고 싶을까? - 끄덕이고, 빠져들고, 사게 만드는 9가지 ‘말’의 기술
장문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영업사원도 아니고 영업사원이 될 거도 아니지만, 왠지 이책은 꼭 읽어보고 싶더라. 영업이 직업은 아닐지라도, 사람이 하는 일 대부분 직간접적으로 '마케팅'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 제품 폿팅도 결국은 이 제품을 사게 하는 거니까 말이다. 같은 제품 소개라도 뭔가 더더더 사고 싶게 만드는 말의 기술이 있을 거 같다. 지금 안사면 안될거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기술. 그 기술이 궁금했다. 그 기술을 디테일하게 알게 되면 제품 홍보도 잘 하겠지만, 반대로 그럴듯한 말에 안 낚이지 않을까?라는... 생각?

이책은 국내외 기업에서 전략기획, 시장분석, 영업환경 구축 등 세일즈 및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한 글쓴이의 마케팅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이후 국내 홈쇼핑 쇼호스트로 매출 기네스 최고 기록을 세웠다함! 세인즈 언어의 고수라고 할 수 있을 듯. 글쓴이가 말하는 고객이 사고 싶게 만드는 '말의 기술' 9가지, 넘나 궁금하다.

 

 

1장에서는 타깃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건 꼭 제품 세일즈 뿐만 아니라 콘텐츠 세일즈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일거 같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버려야한다. 처음부터 그런 목표를 세웠다간 마무리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제품 또한 마찬가지다. 누구나 사용하는 물건이라 하더라도 그 물건을 주로 사는 타깃이 있기 마련이고, 소비자 연구를 통해 타킷을 설정해서 급소를 찔러야 한다는 거다.

그리고 잘 사게 되는 시간을 노리기! 통하는 계절 전략을 세우되, 사계절 통하는 멘트도 있단다. 예를들면 봄나물이라고 해서 봄이니까 봄나물 드세요... 라는 멘트를 하기보다 "1년 내내 봄을 드세요", "쓱 지나면 맛 볼 수 없는 봄의 맛을 사계절 즐기세요". "역사책의 그 어떤 위대한 왕도 누리지 못한 호사를 누리세요. 12달 내내 봄나물" 이렇게 멘트를 바꿔보다는 거다. 살짝 방향만 바꿨을 뿐인데 훨씬 고급지면서도 귀가 솔깃해지는 멘트다. 그러면서 그장에선 특정 제품에 대한 사계절 멘트도 쭉 소개하고 있다. 아마 요런 건 관련 논문이나 보고서를 찾아보면 좋지 않을까? 아마도 관련 업계에선 요런걸 연구하고 전략을 세울지도 모르겠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디테일한 말하기 기술이 정리되어 있어 꽤 흥미로웠다. 요즘 SNS나 블로그 통해 자그만 마켓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분들에게 요책 꼭 읽어보시길 권한다. 사람을 혹하게 만드는 세일즈 멘트 꿀팁 얻을 수 있을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가와카미 가즈토 지음, 김해용 옮김 / 박하 / 201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런 책 어떻게 해야 널리널리 알릴 수 있을까? 이책, 청소년들이 꼭 읽어봤으면 한다. 물론 책을 좋아하는 모두에게도 이책을 추천하지만 청소년들에겐 초초초 강추. 이책을 통해 조류학, 조류학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면 넘 좋을 거 같다. 더 나아가 특별한 꿈을 갖게 된다면 더더욱 좋을 거 같고.

아주 오래전 이야기다. 여동생이 불문학 전공이라 프랑스 어학연수를 1년간 다녀왔더랬다. 당시 프랑스 어학원에는 일본인 학생도 많았는데 그들의 졸업후 하고 싶은 일을 들은 뒤 꽤나 충격을 받았더란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면 일본 학생들은 목표가 다양하더란다. 집 짓는 목수, 곤충학자, 요리사...  등. 특히 곤충학자가 되겠다는 일본인 친구와 여동생이 친해졌는데, 그는 프랑스에 어학을 배우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프랑스에 곤충을 보러온 곤충 덕후였다고. 훗날 여동생이 한국으로 돌아와서 직장 다닐 때, 곤충 덕후 일본인 친구가 한국으로 놀러왔다. 다들 한국을 여행하면 서울을 구경하는데 그의 여행지는 특별했다. 한국 사람도 잘 모르는 외진 곳을 찾아가더니 뭐, 다들 짐작하겠지만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곤충을 실컷 보고 갔단다. 지금은 일본에서 꽤나 유명한 곤충학자가 되었다는 일본인 이야기. 부러우면 지는 건데 말이다. 늘 말하지만 일본은 참 애정이 안가는 나라지만 이런 덕성?은 참 부럽다랄까? 암튼 그런 덕성이 잼난 조류학자를 탄생시켰는지도 모른다.

이책 들어가는 말... 페이지부터 어찌나 웃기던지. 첫페이지 읽고 이 남자... 친구 삼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들더라는. 기회가 된다면 글쓴이가 있다는 오가사와라 제도로 여행을 꼭 가고 싶다. 글쓴이의 개그코드는 이렇다.

- 주먹밥을 먹다 보면 자주 경악하게 된다. 걸핏하면 매실장아찌가 들어 있는 것이다. 매실은 살구와 복숭아의 친구, 틀림없는 과일이다. 과일을 소금에 절여 밥 위에 얹어 먹다니, 비상식에도 정도가 있는 법. 내가 총리가 되면 과일불가침법을 가결하여 매실장아찌를 금지, 과일의 기본적 권리를 지키겠다고 약속한다. 이왕 하는 김에 탕수육에서 파인애플도 제거하자.
  이런 식으로 주먹밥과 대화를 나누며 24시간 동안 배를 타고 오가사와라 제도로 향한다. 이것이 나의 일이다.
  물론 나는 주먹밥 가게의 후계자는 아니다. 조류학자다.   p5

첫페이지부터 강렬한 글쓴이의 투덜댐 등장. 이 사람 이야기라면 끝까지 지루할 틈없이 귀 기울이게 될 거 같은 느낌이었다. 그 느낌 그대로 책장을 덮을 수 있어서 더욱 행복했고 말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새' 이야기를 특유의 투덜거림으로 재미를 더했다고 할까? 책 제목처럼 글쓴이는 새와는 아무른 관계도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공원의 비둘기가 산비둘기인지 집비둘기인지도 몰랐다, 애당초 비둘기에 종류가 있다는 것도 몰랐단다. 나보다 더한 사람이었네. 그런 그가 대학생 때 야생 생물을 탐구하는 동아리에 들어갔단다. 자연을 좋아해서 그랬던 건 아니고, 초등학생 시절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 감동해서 살짝 오타쿠를 동경했던 것. 그렇게 태어나서 처음으로 쌍앙경을 건네 받아 새를 보았고, 그렇게 수동적으로 조류학의 길을 걷기 시작했단다.

이책은 조류와 조류학에 관한 이야기지만 그 속에 담긴 글쓴이의 경험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삶을 대하는 그의 부정적이면서도 긍정적인 태도가 꽤나 와 닿는다. 조류학의 세계에 몸담았을 즈음 갈등이 하나 있었단다. 퇴직하기까지 30년 이상, 과연 아이디어가 고갈되는 일 없이 계속 연구를 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부딪힌것. 이때 그는 이 한 마디로 이문제를 해결했다. 남 탓을 하면 되겠더라고...하하하... 이런 조류학자 친구... 가까이에 있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책읽기의 매력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나의 현실 인간관계는 너무나 좁디좁지만, 책을 통해 전세계 사는 독특한 친구를 두루 사귈 수 있다는 거다. 투덜쟁이 새덕후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이책 꼭 읽어보시길. 아오... 냄비같은 나는... 이책 읽으며 성능 좋은 쌍안경 하나 사야겠네... 이러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 도시생활자가 일상에 자연을 담아야 하는 과학적 이유
플로렌스 윌리엄스 지음, 문희경 옮김, 신원섭 감수 / 더퀘스트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거다. 과학적 증거 일일이 들이대지 않아도 그냥 안다. 자연을 가까이 두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진다는 거. 하지만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이 도시생활을 해야한다. 집근처 큰 공원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어쩌겠느냐... 그냥 살아야지 말이다. 근데 나랑 신랑은 '편리한 교통'보다 '좋은 자연 환경'을 더 중요시 여긴다. 곧 이사할 입주 아파트도 광교산을 뒤로하고 있는 공기 좋은 곳. 첨에 여기 분양 신청할 때 다른 한곳과 이곳을 두고 고민을 했더랬다. 어찌 참... 그렇게 정반대의 입지를 두고 두 아파트가 거의 동시 분양 신청 받는 건지. 한곳은 지하철역 바로 앞에다 커다란 쇼핑몰이 함께 들어설 예정인 곳이고, 한곳은 역세권은 아니지만 자연과 가까운 입지에, 아파트 단지 내부 조경에 엄청 신경 쓰겠다는 곳이었다. 신랑은 첨엔 역세권에 넣자더니... 내가 무조건 공기 좋은 곳, 조용한 곳이라고 외쳤더니 신랑도 후자를 선택했다. 결론적으론 우린 만족스럽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입주를 앞둔 지금 전자가 집값이 헐씬 많이 올랐더라는...

이렇게 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그러니까 누구나 자연을 가까이 하면 좋다는 걸 알면서도 현실적으론 많은 타협을 하고 산다는 거다. 그리곤 공기가 나쁘더라도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을 선택함. 왜냐면 당장 눈앞에 보이는 '돈'이라는 수치가 자연의 소중함을 가려버리기 때문이다. 숲세권이란 말도 있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숲세권보다는 역세권을 선호할 거다. 그런데 <자연이 마음을 살린다> 이책을 읽는다면... 자연과 가까이 하는게 이렇게나 좋단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될거다... 제발 많은 사람들이 이책을 읽어서... 숲세권 집값이 올랐으면 좋겠다는?... 이상한 생각까지... 해봤네.

암튼, 이책은 잡지 편집자인 글쓴이가 자연의 회복력에 관심을 갖고 자연이 우리 뇌에 끼친 긍정적인 영향을 과학으로 밝혀놓은 책이다. 과학으로 밝혀놨다 하니 딱딱한 과학 논문 느낌이 아닐까? 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글쓴이는 연구실에 앉아 실험을 통해 증명을 해낸 것이 아니라 자연의 힘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여러 나라를 찾아가고, 거기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도 여기에 담았다. 이책은 자연에 관한 에세이?라고 분류하는 것이 더 맞을지도. 하지만 여러 학자의 연구가 인용되긴 한다. 글쓴이는 한국까지도 찾아옴. 거기 편백나무 숲에서 산림치유지도사들을 만나 숲의 힘에 다시 한번 놀란다.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스코틀랜드, 핀란드 등의 나라를 찾아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힘을 직접 보고 체험한다. 

그래서 글쓴이가 이책을 통해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는? "밖에 자주 나가고 가끔은 야생의 자연으로 나가라. 친구와 함께여도 좋고 혼자여도 좋다. 호흡하라." 이다. 이 결론을 마주하니... 우리의 첫 내집 선택!! 잘한 듯 하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더불어 했다. 아이가 자연과 더 자주 만날 있게 해주자...는 것과, 숲해설가 다시 한번 도전해보자는... 생각...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