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미스터 푸
스티븐 프라이어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굿모닝 미스터 푸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을 받는 그림. 그리고 그 그림과 함게 이뤄지는 '똥' 이야기라서 더욱 독특하고 개성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사실 아이들은 똥과 방귀에 대한 소재로 이뤄진 책을 좋아합니다. 이야기가 나오는 그림책도 지식정보책도 모두 좋아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똥'을 친구처럼 부르는 주인공 소년 토비가 나오는 책은 처음인 것 같아서 무척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마치 레고 인형을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네모진 얼굴과 몸이 귀여운 우리 주인공 토비. 그런 토비가 아침마다 똥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도 흥미롭지요.

우리나라 말의 응가 혹은 똥을 영어로는 ‘poo’라고 하지요.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미스터 푸’(Mister Poo)는 우리나라 말로 하자면 ‘똥 아저씨’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 똥 아저씨 미스터 푸가 책 속에서는 선글라스를 쓰고 일광욕도 하고, 물방울무늬 수영모자를 쓰고 수영을 하거나 다이빙을 합니다. 실제로는 수영장이 아닌 변기 속 물이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토비는 상상력이 넘치는 아이지요.

 

응가를 하고 나선 물을 틀어야하는데, 이런 것을 보고 이별과 다시 만남을 생각하는 작가의 상상력에 경외심을 표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미스터 푸를 만나고 싶어하는 토비. 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아침마다 화장실에서 변을 보는 것이 좋고 그렇게 될 때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맞이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기저귀를 떼기 시작하고 배변훈련을 해야하는 꼬마 친구들에게도 안성마춤인 그림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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