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 - 단편
이영유 그림, 한정아 글 / 시공사(만화)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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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유쾌하거나 진지하거나...라는 양분법으로 모든 것을 나눌 수는 없지만,

보이즈러브에서는 이 두 기준 외에 달리 적용할 기준이 마땅치 않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어도 아직도 여전한 우리 사회의 폐쇄성 탓에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 어디 작가의 마음대로 되는 것인가 말이다.

'꽃밭에서'는 가벼움을 택한 작품이다.

부담스럽지 않도록 가볍고 발랄하고 유쾌한 표현을 택했다.

읽고 나서 고민할 일도 없고 그냥 가벼이 웃고 넘어가면 된다.

혹, 보이즈러브에 알레르기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 해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을 것.

코믹한 전개와 그 가벼움에 한표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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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뉴욕 New York New York 4 - 완결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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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주인공 이름도 잊었고,

내용조차도 군데군데 끊겨버린다.

그래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껏 읽었던 동성애물 가운데서 가장 깊이 있고 가장 진지한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주위 사람들을 이해시키는 데에는 더욱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두 사람.

그들의 삶이 주는 격정과 안타까움, 따스한 사랑은 직접 읽어보지 않고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다.

정말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의자에 앉아 고요히 죽음을 맞이하는,

너무나도 온화한 그 순간이었다.

이 작품은 오래 전, 지금보다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훨씬 심하고, 아직 그러한 작품이 보편화되기 전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만큼 더욱 진지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거나 역시나 이 작가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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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키드 6 - 완결
아베 미유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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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동, 혹은 선택받은 아이.

이런 뜻이었던 것 같다.

이 작가의 작품에 늘상 등장하는 너무나도 잘난 카리스마 폴폴 풍기는 인물이 등장하고,

세상 물정 아무것도 모르는 백치미인(?)이 등장하고,

백치미인을 지켜주는 기사가 등장하고....

그래서 새삼 새로울 것 없는 구도였지만

동 작가가 그린 다른 동성애물에서 보여주었던 어설픔과 짜증남이 좀 덜했던 작품이다.

스토리의 미비함을 시대와 환경적 배경에 편승해 적당히 얼버무리고, 

작가 스스로 고백한 적이 있듯이 대사 처리가 너무나 어설프지만

그것도 만화적 과장과 적절히 섞어서 얼렁뚱땅 넘어가고 있다.

삼각관계와 눈물로 질질 끌어가는 연애물이 좋다는 독자라면 그다지 불만 없이 읽을 수 있을 터이다.

하지만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진지하지도 못한, 애매한 분위기를 싫어하는 독자라면 읽기 괴로울 것이다.

그것이 아베 미유키만의 독자적 분위기라고 고집한다면야 반론할 수 없겠지만,

과연 일부러 그랬을까?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괴로울 땐~'을 좋아하지만, 그 외에는 독특함이나 개성 있는 작품을 접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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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의 여왕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김수진 옮김 / 시공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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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을 확인케 해준 책이다.

책 뒷표지에 화려하게 실려 있는 언론의 극찬들은 도대체 어디서 기인된 것일까?

그것을 쓴 인간들은 제대로 책을 읽어보기나 했는가?

아니면 끝부분만 읽었는가?

그도 아니면 번역의 오류인가?

이 책을 구입한 후로 몇달에 걸쳐 읽었는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지난 겨울부터 읽기 시작해 이제서야 겨우 다 읽었다.

한 페이지를 두고 몇번을 읽어도 도대체가 문맥을 알 수 없으니

진도 나가기가 보통 일이 아니었다.

이건 아마도 번역과 편집의 무성의함이 이루어낸 합작품이지 싶다.

그나마 절반을 넘겨서 뒷부분에 가서야 조금 읽을 만했으니.

이것은 그야말로 인내심의 시험이었다.

중간에 책을 집어던지고 싶었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고,

그때마다 '책값이 아까우니 끝까지 읽어보자'는 심정으로 버텼다.

남부의 여왕 테레사 멘도사.

그녀의 삶을 그려내는 방식은 지극히 헐리우드적이었다.

확실히 영화를 책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계속 헐리우드 영화의 냄새가 폴폴 풍겨났고, 이것을 소설이 아니라 영화로 보았다면 그나마 조금 보기 편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조금 참아줄 만했던 것은 끝부분에 가서 보여준 '조그만' '아주 조그만' 감동의 편린이랄까.

이 책을 읽고 싶은 독자들은 꼭 인내심 있는 분이어야 하겠다. 좀 지루해도 참고, 조금 짜증나도 참고, 리콜하고 싶어도 참고, 총 700페이지 분량 중 절반 이상을 그냥 참고 볼 수 있는 분이라면 뒷부분은 조금 재미를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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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율이의 스쿨라이프 1
김윤정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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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릇한 분위기를 내뿜으면서도 꽤나 가볍고 재미있게 읽혔다.

다만, 이미 많이 접했던 패턴에, 많이 보아왔던 성격의 캐릭터들, 별로 참신하지 않은 사건들이었다고나 할까.

산뜻 깔끔한 분위기와 신선미 없는 이야기.

산술값은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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