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키드 6 - 완결
아베 미유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신동, 혹은 선택받은 아이.

이런 뜻이었던 것 같다.

이 작가의 작품에 늘상 등장하는 너무나도 잘난 카리스마 폴폴 풍기는 인물이 등장하고,

세상 물정 아무것도 모르는 백치미인(?)이 등장하고,

백치미인을 지켜주는 기사가 등장하고....

그래서 새삼 새로울 것 없는 구도였지만

동 작가가 그린 다른 동성애물에서 보여주었던 어설픔과 짜증남이 좀 덜했던 작품이다.

스토리의 미비함을 시대와 환경적 배경에 편승해 적당히 얼버무리고, 

작가 스스로 고백한 적이 있듯이 대사 처리가 너무나 어설프지만

그것도 만화적 과장과 적절히 섞어서 얼렁뚱땅 넘어가고 있다.

삼각관계와 눈물로 질질 끌어가는 연애물이 좋다는 독자라면 그다지 불만 없이 읽을 수 있을 터이다.

하지만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진지하지도 못한, 애매한 분위기를 싫어하는 독자라면 읽기 괴로울 것이다.

그것이 아베 미유키만의 독자적 분위기라고 고집한다면야 반론할 수 없겠지만,

과연 일부러 그랬을까?

개인적으로 이 작가의 "괴로울 땐~'을 좋아하지만, 그 외에는 독특함이나 개성 있는 작품을 접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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