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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스토리 - 분노를 정복하는 법
IBLP 지음, 김두화 옮김 / 아이비엘피코리아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안다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 그리고 진정한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리는 선교사임에도 자신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내 삶을 온전히 내려놓았을 때 하나님이 축복해주신다는 것이었다.
선교사는 원주민들과 파인애플로 인해 갈등을 빚게 되었다. 선교사는 그저 파인애플이 먹고 싶었을 뿐인데, 원주민들의 막무가내식 행동들 때문에 하나님의 종인 선교사도 그만 머리에 뿔이 나고 말았다. 결국 선교사와 원주민들은 파인애플을 사이에 둔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이게 되었고, 그것은 선교사에게도 원주민들에게도 큰 피해로 이어졌다. 원주민들은 선교사의 도움을 못 받게 되었고, 선교사는 선교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게 된 것. 파인애플을 쟁취하기 위해 선교사와 원주민은 같이 죽는 길을 택한 것이다.
하지만 선교사는 자신이 그렇게 갈구하던 파인애플에 대한 욕심과 미련을 모두 버리고, 그것을 하나님께 내려놓았다.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도록 말이다. 헌데 참 신기하게도 그가 그렇게 했을 때 오히려 하나님은 그것을 선교사에게 내어주시어, 그가 그토록 원하던 파인애플을 얻게 하시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종종 깨닫게 된다. 내가 아무리 바둥바둥 해도 내 힘만으로는 소용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럼에도 세상 속에서 살다보면, 어느새 또 잊어버리고 내 힘으로 하려고 끙끙 거리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께 구하고, 하나님 앞에 내려놓았을 때, 모든 것이 술술 풀리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나님께 온전히 내려놓는 삶을 산다는 것이 참 쉽지가 않다.
“너희가 그 땅에 들어가 각종 과목을 심거든 그 열매는 아직 할례받지 못한 것으로 여기되 곧 삼 년 동안 너희는 그것을 할례받지 못한 것으로 여겨 먹지 말 것이요. 제사년에는 그 모든 과실이 거룩하니 여호와께 드려 찬송할 것이며 제오년에는 그 열매를 먹을지니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 소산이 풍성하리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레위기 19:23~25)
- <파인애플 스토리> 중에서 -
나에게 있어 파인애플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내가 하나님께 내려 놓아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 연필과 지우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