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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학회가 선정한 뉴 비즈니스 패러다임 - 다양성 시대의 경영학
한국경영학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2월
평점 :
책 추천
1. 경영학 학자나 연구자
2. 기업 경영 임직원
3. 변화된 경영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
책 추천
1. 경영학 학자나 연구자
2. 기업 경영 임직원
3. 변화된 경영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
책 특징
1. 1956년 창립 후 2026년 70주년을 맞은 한국경영학회가 선정한 다양성 시대의 뉴 비즈니스 이론.
2. 시장, 기술, 이해관계 3개 영역 안에 있는 10개의 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담은 비즈니스 전문서적.
3. 각 분야를 이끌어온 영향력 있는 전문가이자 경영학 교수 10명의 10가지 새로운 비즈니스 이론
대학에 가서야 이메일 주소를 만들었고, 전자상거래라는 용어를 접했다. 전자상거래라는 과목조차 낯설었는데, 요즘은 의류나 기기는 물론 식자재까지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시대가 되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구매까지도 활발히 하며 원하는 것이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살 수 있는 시대였다. 불과 25년 남짓한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세상은 많이 달라져 있었다. 경영학을 전공하기는 했지만, 내가 배운 경영학은 옛것이 되어버린 지 오래었다. 게다가 사회에서 나와 가정에 머무는 동안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터였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키우고 나서야 다시 보게 된 세상은 완전 다른 세상 같았다. 내가 대학에서 경영학을 배울 때와는 너무 다른 시대가 펼쳐져 있었다. 이미 너무 다른 세상인데 변화의 속도까지 너무 빨라 따라잡기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달라진 세상이 너무 궁금했다. 대체 어떤 것들이 얼마나 달라져 있는지. 달라진 세상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시선을 거둘 수 없었다. 다양성 시대의 경영학. 한국경영학회가 선정한. 뉴 비즈니스 패러다임. 요즘 경영학에서 말하는 다양성 시대의 뉴 비즈니스 패러다임에 대해 알고 싶어 졌다.
책 제목에 먼저 마음을 뺏겨서 펼친 책이었기 때문에, 학회에서 만든 책이고 10명의 교수님이 각 주제를 맡아 쓴 책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염려스러웠다. 당연히 깊이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기는 하겠지만, 딱딱하고 어려워서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여러 교수님들의 논문을 모아놓은 듯한 형식의 책이 아닐지 싶기도 했고 말이다. 학회에서 주관하고 교수님들이 쓰신 책이니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다행히 나의 이러한 생각은 이 책의 서문을 읽으면서 싹 지울 수 있었다. 이 책은 학술논문을 엮어 출간하는 학술 북챕터도 아니었고, 친분 있는 교수님들끼리 공동집필 하는 단행본도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비즈니스 패러다임 10개를 먼저 선정하고 난 뒤, 각 주제에 맞는 각 분야의 영향력 있는 전문가를 저자로 초빙해 10개의 각기 다른 비즈니스 이론을 담아낸 것이었다. 놀라운 것은 앞으로 2~3년 주기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뉴 비즈니스 이론서를 계속해서 출간할 예정이라는 것이었다.
다양성 시대의 경영학을 다룬 만큼 이 책에 담긴 열 가지의 이야기는 정말 각기 다른 주제 안에서 색다른 내용을 담고 있었다. 고객제표, 기업 문화력, 가치사슬 마케팅 전략, AX 인공지능 전환, 로보틱스, 토큰 경제, 우주 경영, ESG, 글로벌 경제, 주주행동주의. 어쩜 동시대에 다루는 경영학인대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서로 다른 주제를 품고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열 가지의 이야기는 크게 세 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었다. 시장 다양성과 경영학, 기술 다양성과 경영학, 이해관계자 다양성과 경영학.
이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우선 각 장마다 첫 장에 담은 ‘한눈에 보기’ 페이지만 먼저 죽 읽어 보길 권하고 싶다. 각 장의 제목만 보고 가장 관심이 가는 장을 펼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열 가지 이야기에 대한 각각의 요약이라 할 수 있는 ‘한눈에 보기’ 페이지를 죽 읽어 본 뒤 가장 먼저 읽을 장을 선택하는 것이 이 책을 끝까지 집중해서 읽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4장 AX, 인공지능 전환을 가장 먼저 읽고 난 뒤, 기술 파트를 다 읽었다. 그리고 나서 가장 첫 장인 1장 제무제표를 넘어 고객제표로로 넘어가 차근차근 다시 읽어 나갔다.
각 장은 가장 적은 경우 14장, 가장 많은 경우 27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 읽기 힘들다면 가장 관심있는 장만 읽어도 크게 무리가 되지 않는 분량이었다. 워낙 내용이 탄탄하다 보니, 이 책에서 한 장만 골라서 읽는다고 해도 충분히 얻어갈 것이 많았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내용을 추리고 또 추려서 핵심 내용만 정리해서 담아서인지 내용의 깊이감이 참 달랐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한권이 아닌 열 권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모든 장들이 경영학에 있어서 새로운 시각을 갖고 경영을 바라보게 해주고 있었다.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또 다르겠지만, 일반인인 나로서는 ‘우주 경영: 민간 우주시대의 도래와 경영학의 역할’을 읽을 때 가장 새로운 시각으로 경영을 바라보게 되었다. 판이 정말 달라지고 확장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나라만으로도 충분히 넓다 여기고 있었는데, 지구 내에서 뿐 아니라 우주로까지 세상을 넓혀 놓았으니까.
이메일 주소 하나만으로도 신기해 하던 시대에서, 인터넷으로 해외 구매까지 하며 좋아하는 시대에서 더 발전하면 어떤 세상이 올까 상상하게 되었다. 어쩌면 언젠가 우주 주소를 갖고 우주에서 구매를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상상 속에만 머물러있던 우주라는 공간을 실제 우리 생활 속으로 끌어들였다. 우주는 더 이상 미지의 세상이 아니었고, 우리도 이에 따라 우주에서 이루어질 다양한 경영 활동을 위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지구인이 우주인이 되는 시대는 곧 다가올 테니까. 우주가 생활하게 될 때 생겨날 관광, 자원, 예술, 의학, 농업, 토목건축 등과 관련해서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