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마리 눈먼 쥐와 코끼리 보랏빛소 그림동화 2
주드 데일리 지음,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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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아이들에게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을 설명해주신적이 있나요?

저는 이번에 보랏빛소 그림동화 여섯 마리 눈먼 쥐와 코끼리를 읽어주면서

빙산의 일각이라는 말을 아이에게 적절하게 비유해가며 이야기해줄 수있었어요


이 책은 정말 훈훈한 교훈이 담긴 그림책이였어요

어느 한부분만 보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말만 믿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이야기거든요

눈앞에 작은 부분만을 보고 그게 전부라고 느끼는 사람들, 빙산의 일각 이라는 말처럼 한 부분만을 보면

큰 덩어리를 보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잘못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거나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요


더 크게 보고, 더 알아보고 , 더 완전하게 보려는 자세는

모든 생각과 행동을 더 건강하고 올바르게 만들어주는데요


자신이 느낀것이 옳다고만 믿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이 맞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맞을 수 있고, 모두가 틀렸을 수도 있고, 모두가 옳을수도 있어요

내 생각을 잘 이야기하는 방법을 알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잘 듣는 방법을 아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네요


우리 눈앞에는 어떤 코끼리가 있는지...

다시 한번 삶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였어요

아이도 그림책 속에서 이야기해주는 의미를 깨닫게 되는 때가 온다면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해볼수있는 그런 소중한 깨달음을 줄수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었네요


앞이 보이지 않는 여섯 마리의 쥐들이 코끼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쥐들은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졌어요

제일 먼저 헛간안으로 들어간것은 가장 나이가 많은 쥐였어요

코끼리의 거대하고 딱딱한 몸에 부딪히고는 코끼리가 벽 처럼 생겼다고 생각했어요

두번째로 들어온 쥐는 매끄럽고 날카로운 코끼리의 엄니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코끼리가 사실 창처럼 생겼다고 했어요

세번째 쥐는 코끼리의 귀 위로 올라갔죠 그래서 코끼리가 부채처럼 생겼다고 확신했어요

네번째 쥐는 코끼리의 긴 코에 꼬리를 감고 매달려있어서 뱀처럼 생겼다고 생각했고

다섯번째 쥐는 울퉁불퉁한 코끼리 다리를 기어오르며 나무처럼 생겼다고 했어요

가장 어린 여섯번째 쥐는 코끼리의 꼬리에 매달려서 코끼리는 밧줄 처럼 생겼다고 했어요

그때 코끼리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어요

쥐들이 그저 모두가 조금씩은 옳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라면서요


코끼리는 자신에 대해서

벽처럼 덩치가 아주 크고 딱딱한 몸에 창처럼 날카로운 엄니가 있고 부채처럼 큰귀가 있으며

다리는 나무 기둥처럼 굵고 튼튼하고 코는 뱀처럼 길고 잘 휘어지고 꼬리는 밧줄 같기도 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모두의 말을 종합해보면 마치 딱 코끼리 같다고 했어요


가장 나이가 많은 쥐는 코끼리의 말을 듣고는 말했어요

그렇다면 정말 아름다운 코끼리 인걸 이라고요



각자 생각한 코끼리의 모습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딱 코끼리 같은 코끼리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었어요


앞이 보이지 않은 여섯 마리 쥐들은

자신들이 직접 느낀 아주 작은 부분 하나가 전부인줄 알았어요

사실 어쩌면 우리아이들도 그럴 수 있고

어른인 우리또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섯 마리 눈먼 쥐들을 통해서 우리가 어쩌면 가끔씩은 내가 아는게 전부라는 생각으로

더 큰 무언가를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 이야기는 인도의 한 우화에서 비롯된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처음 들어보았지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책이였어요

철학적이기도 했고요

우리가 놓치고 있는 수많은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서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알려주는듯했어요


어쩌면 우리도 엄마라는 이유로 부모라는 이유로 더 크게 보지 못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 말 또한 다 맞는게 아닐수도 있고 아이의 의견이 맞을 수도 있다는것이 문득 떠오르면서

아이들의 이야기에도 항상 귀를 기울여야겠다고 느꼈어요


아이들도 이 책을 여러번 읽고 작가가 이 그림책에 담아내고 싶었던 의미를 깨닫는 순간이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제가 옆에서 힌트를 주듯 이야기하는것 말고 스스로 깨닫게되면 그때야말로 비로소 자신의 깨달음이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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