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리본
허가윤(Kylie Hur) 지음, 윤문영 그림 / 우리교육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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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세월호, 그때 그 사건으로 마음이 아파요

배만 보면,

노란 리본만 보면,

그때의 그 아픔이 생각나요

아이들을 먼저 보낸 부모님들의 심정은 감히 짐작도 하지 못하지만

아직도 저를 너무 가슴아프게 하는게 그날의 사건이에요


다들 몇년이 지났다고 잊으라고, 산 사람은 살아야한다는 그런 잔인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절대 못잊죠..

그들은 자기 자식들을 잃었으면 그렇게 금세 잊을 수 있을까요?


나라에서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아이들

그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그림책이 나왔어요


저는 그때의 그 아픔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어요



 

우리교육 출판사

노란 리본

The Yellow Ribbon



 

노란 리본을 달고 너의 앞에 서 있어

어둡고 추운 바다에 서서 널 그리고 있어

사라져 가는 너를 지켜보기만 했어

세상은 잠들어 있었고 시간은 흘러 갔어

정말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아무것도 할 수 가 없어서 정말 너에게 미안해

잊지 않을게 그 날의 아픔도 슬픔까지도

헛된 일이 되지 않도록 잊지 않을게


네가 없는 이곳은 아직 춥기만 한데

우리의 기도가 닿을 거기는 따뜻한 세상이길

정말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정말 너에게 미안해

잊지 않을게 그 날의 아픔도 슬픔까지도

헛된 일이 되지 않도록 잊지 않을게



허가윤 작곡 작사 노래




책 처음 페이지에 QR 코드가 있어서

그걸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이 책은 허가윤 양이 노랫말을 쓰고 작곡 노래한 노란리본을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라고 해요

QR코드를 스캔하면 음악을 감상하면서 책을 볼 수 있게 되어있죠




 



QR코드로 노래를 재생해보았어요

담담하게 노래를 듣는데 울컥했어요

2014년 그당시가 떠올랐어요

그때 그 뉴스를 보면서 다 구했다는 그 속보를 분명보았는데

저녁에 되어서 그게 전부 거짓보도라는걸 알고

많은 아이들이 바닷속으로 배와 함께 가라앉았다는 소식을 접하게되었죠

정말 충격적이였어요

몇날 몇일을 세월호 뉴스와 살았어요

혼자 있으면 눈물이나고 가슴이 찢어지는듯 했죠


만약에 내 아이였다면

나의 아이들, 나의 아이들 친구였다면 나는 어땠을까?

지금도 먼저 간 아이들을 위해 살아가시는 부모님들이 정말 대단하셨어요

저라면 그렇게 살수있을지..정말 짐작도 가지 않았지요


300여 명이 희생된 희대의 참사

세월호 참사...

그리고 노란리본


세월호 선체가 땅 위로 올라온 지금

참사로 희생당한 사람드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뜻과

비슷한 참사가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사고가 일어난 원인을 철저하게 밝히도록 국민 모두가 지켜보겠다고

약속하는 뜻이 담긴게 노란리본이라고 하네요


저희 아이들도 그때의 일을 기억하지못할텐데 함께 책을 읽으며

먼저 별이된 누나와 형들을 위해 다시 한번 기도를 했어요

그리고 다시는 이런 참혹한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어요


저처럼 아이들 키우시는 부모님들이라면 이 책을, 그리고 이 책의 노래를 들으시면서

울컥 해서 눈물이 날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때문에 더 가슴이 먹먹했어요



아이들과 함께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것 같네요

그리고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사고가 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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