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걸 어떡해 - 용감한 아이로 키워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35
신현수 지음, 최정인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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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딸이다보니 오빠보다는 더 겁이많은것 같았어요.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비아파트를 오빠따라 보다가 5살짜리가 귀신 괴물 에 대한 무서움을 갖기 시작한것 같더라고요

분명 오빠랑 만화볼때는 같이 보는듯하지만

갑자기 불꺼진 방에 들어가기 겁나 한다거나 밤에 나갈때도 무서워하고 어두운곳을 상당히 꺼려하더라고요

괜찮다고 해도 불을 켜야 잠자리에 들고 하다보니 두려움을 떨쳐주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스콜라 출판사의 무서운 걸 어떡해 책 소개를 보고

저희 둘째한테 읽어주면 정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사실 저도 어릴때 귀신을 참 무서워했는데

한번도 본적 없지만 상상력이 너무 풍부하다보니 그 귀신 이야기들이 정말 실제같았고

어두우면 무언가 튀어나올것 같았거든요.

고등학교때까지도 계속해서 그런 두려움이 있었던것 같아요

사회생활하면서 귀신보다 무서운게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현실을 직시하게 되니 사실 그이후부터는 크게 겁을 내지 않았는데요

우리 아이도 아마 막연한 생각으로 두려워하고 무서워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럼 그렇게 어떠한것의 공포에 사로잡힌 아이들에게 어떻게 그 두려움을 떨쳐 버릴 수 있도록 알려줘야할까요?

용감한 아이로 키워주는 책 무서운 걸 어떡해 책속에 아이들이 무서움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을것 같았네요



현우는 겁이 많았어요.

귀신이야기도 무서워하고 천둥 번개도 무서워했죠

그래서 혹시나 친구들이 겁쟁이라고 놀릴까봐 무섭지 않은척을 해야했어요

하지만 현우는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 같은 스릴있는 놀이기구는 잘 탔어요

아마도 현우는 고소 공포증은 없고 귀신 공포증이나 천둥번개 공포증이 있었나봐요

귀신도 천둥번개도 무섭지 않다는 엄마는 바이킹이 무섭다고하고

귀신이야기를 좋아하는 단비도 바이킹이나 롤러코스터가 무섭다고 하고

항상 용감한척했던 기찬이도 개를 무서워했어요


사람들 마다 무서워하는게 다 달랐어요.

그리고 누구에게나 무서워하는게 하나씩은 있다는걸 알게되자 현우는 점점 귀신을 무서워하는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누구나 무서워하는게 있다고 생각하니 꼭 자신만 겁쟁이가 아니라는걸 느끼게 된거죠.

하지만 계속 그렇게 무서워하고 싶지 않았던 현우는

엄마와 함께 천둥 번개 물리치기 작전을 해보기로 해요

그 작전은 천둥 번개에 대해 공부를 하는거였어요

적을 알아야 싸움에서 이길수 있듯이

천둥 번개가 왜 치는지 어디로 떨어지는를 알게 되면 천둥 번개를 더는 무서워하지 않게 될거라고 엄마가 이야기했어요


그렇게 도서관에 가서 천둥번개에 대해서 알아본 현우

천둥 번개가 도깨비장난이 아니라 과학적인 현상이라는걸 알게되고 안전하게 피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절대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것을 깨달았어요

현우는 사실 천둥번개가 칠때 나무 밑으로 비를 피하던 소들이 번개를 맞고 쓸러져 죽은 모습을 뉴스에서 보고

그 이후 천둥 번개를 무서워 했다고 했어요

우리는 어떠한 계기로 그렇게 무언가에 대한 공포심이 생기는듯했어요

기찬이도 개가 사람을 무는걸 보고 개가 무서워했고요

사람들은 다 그렇게 무언가에 공포심이 있는것 같았어요

현우는 천둥번개에 대해서 배웠더니 더이상은 예전처럼 천둥 번개가 무섭지 않았어요


내가 무서워하는 대상에 대해서 차분하게 알아보고 내가 왜 무서워했는지 생각해보고 극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았더니 점점 그 대상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는것 같아요


책 마지막 페이지에서도

무서움을 물리치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무서워 하는 대상이나 상황을 종이에 적고 그림으로도 그려요

그것이 무서운 이유를 적고

무서워하는 대상에 대해 알려고 노력해요

천둥 번개가 무섭다면 천둥 번개에 대해, 개가 무섭다면 개에 대해서 찾아봐요

무서움이 닥쳐오면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 천천히 내쉬어요

이 방법을 여러 번 반복함녀 긴장해서 굳은 몸이 편안해진다고 하네요

태권도나 유도처럼 활동적인 운동을 배워 힘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래요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도움을 구해보기도 해요

무서움은 한 번에 뿌리 뽑기가 어려워요

무리하지 말고 조금씩 고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이 방법을 통한다면 우리 아이도 귀신에 대한 무서움을 떨쳐버릴수 있을것 같았네요


아이에게 왜 귀신이 무섭냐고 했더니

신비아파트에도 귀신이 나오지만 아빠랑 티비를 보면서도 귀신을 보았다고 했어요

분명 스쳐지나가면서 보았지만 그 모습이 귀신이 실제로 있는것 같다고 했네요

저는 그럼 왜 엄마 할머니나 할아버지는 보지못하고 저런 귀신만 보이는걸까?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도 돌아가셨잖아, 라고 이야기하니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왜 꼭 너한테 보였을까? 원래 귀신은 안보이는거잖아 라고 하니

자신이 오빠랑 싸우고 엄마 말을 안들어서 그럴수도있다더라고요

그렇게 말하는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귀신이 어떤 잘못을 한 사람에게 보인다고 생각을 했나봐요

그래서 저는 오빠랑 싸워도 서로 화해하고 다시 사이좋게 지냈는데 그걸 가지고 귀신이 왜 나타나겠어요

귀신은 우리눈에 보이지 않고 엄마는 귀신이 없다고 믿어 다 하늘나라, 천국에 가서 행복하게 살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 보이지도 않고 우리앞에 나타나지도 않을 귀신에 대해서 두려워할것 없어 라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그러니 조금은 이해했는지 고객를 끄덕이더라고요


책에서 처럼 단한번에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게되기는 어렵겠지만

조금씩 귀신이라는 존재와, 현실에 대해서 직시하게 되면 점점 막연하게 무서워하지는 않을것 같단 생각을 했네요


우리 아이 또래가 느끼는 무서움에 대한 감정과, 또 무서움을 이겨내는 솔루션까지 알려주는 책이라서

아이들과 읽으면서도 참 유익하다는 생각을 했네요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책이였어요^^


스콜라 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시리즈가 내용들이 참 알찬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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