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연애 도감
오오부치 마사토 지음, 이재화 옮김 / 예림당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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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연애 도감
예림당

책 제목을 볼때부터 아이들이 빵 터졌어요
동물들의 연애라니~ 지금까지 이런책은 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더 재미있어했어요
웃음이 절로 나오는 동물들의 프로포즈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아주 흥미로운 책이였어요

사람들만 연애를 하는 줄 알았는데 동물도 연애를 한다고 해요
동물이 연애하는 이유는 자손을 다음 세대로 남기기 위해서 인데요
자손을 남기려면 어떻게든 짝을 얻어야 하므로 유혹하는 쪽도 유혹 당하는 쪽도 모두 위험에 노출되면서까지 구애를 한다고 해요
동물들의 이런 필사적인 구애 덕번에 종을 다음 세대로 이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놀라운 것은 구애 행동이 본능에 각인되어 있다는 사실이래요
우리 인간들도 굳이 누군가에게 배우지 않았지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고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어떻게 고백을 해야하나 고민하고 책도 보고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도하고 이게 진짜 사랑인지, 내가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하는건지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하지만 동물들은 괴로워하거나 누군가에게 고민을 상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왜냐하면 태어나면서부터 서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네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정말 태어나면서부터 이런 걸 다 알고 있었다고? 라고 의아해할 만한 구애 행동을 다수 소개해주었어요
가르쳐 주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동물의 신기한 연애 이야기는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주제라 매우 흥미로운 주제였네요

 


 

 

 

우선 동물 연애 상담 테스트를 해보았어요
저는 개성적이고 재밌는 E타입이였어요
그래서 5장 동작으로 프로포즈를 추천해주었네요
5장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테스트를 하고부터는 몹시 궁금해졌어요

동물을 크게 어류, 포유류, 연체동물, 조류, 곤충류, 파충류, 협각류,양서류, 십각류 이렇게 9종류로 나누어 소개해주었어요
협각류와 십각류는 아이들이 처음 들어보는 동물의 종류였기에 강조해서 읽어주었어요

두건물범은 물범중에서도 신기하게 생긴 물범이였어요
수컷에게는 빨갛고 검은 두종류의 주머니가 있다고 해요
검은 주머니는 코 주위에 있는 처진 피부를 부풀린 것이고 빨간 주머니는 콧무멍을 좌우로 나누는 비중격이라는 칸막이 벽을 부풀린것인데 흔들면 봉, 봉 하고 소리가 난다고 해요
검은 주머니를 부풀리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는데 재미있는건 이 검은 주머니가 바로 구애를 할때 쓰인다는거였어요
암컷에게 구애를 할 때 검은 주머니를 부풀리는데 라이벌이 있으면 먼저 검은 주머니 크기로 겨룬다고 해요. 검은 주머니로 승부가 나지 않으면 다음은 빨간 주머니, 그러고도 승부가 나지않을 때는 몸싸움으로 번진다고 하네요
정말 신기했어요 서로의 검은 주머니를 부풀리며 그 크기로 승부를 겨루고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빨간 주머니를 부풀리고 그래도 안되면 몸싸움을 한다니 뭔가 좀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떻게 이런걸 태어나면서 부터 다 알고 있었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이였어요


 

 


고래가 서로 끌어 안을 수 있다니?
이게 실제로 가능한 일일까요?
짝짓기철이 되면 수컷은 가슴지느러미를 사용해 암컷을 부둥켜안는 스킨십을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해요
고래가 구애를 하려고 꽉 끌어안다니 둘째는 고래가 사람이랑 비슷하다고 했어요
암컷 귀신고래는 배 속에 새끼를 임신한 상태로 1년 넘게 보내며, 출산 후에도 1년 가까이 새끼에게 수유를 해야 하며 새끼를 낳고 기르는 데 거의 2년을 꼭 붙어 있어야 하므로 암컷은 짝이 될 수컷을 매우 신중하게 고른다고 해요
귀신고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둘째의 말처럼 인간과 고래가 비슷한 점이 많았어요
바닷속에서 이런 구애가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하지못해서 그런지 두 아이들 모두 신기해 했어요
남방큰돌고래도 마음에 드는 암컷을 발견하면 술래잡기 하듯 수영을 하거나 가슴지느러미나 주둥이를 사용해
몸을 쓰다듬는 등의 스킨십을 한다고 하네요
어떻게 보면 고래들은 다 스킨십을 좋아하나봐요
예전에 영화에서 주인공이 돌고래를 쓰다듬는 장면이 나왔는데 그땐 막연하게 돌고래도 좋아할거라 생각했는데 사실 돌고래는 스킨십을 진짜 좋아했었네요
인간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었던것도 스킨쉽 때문인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다른 동물 도감들과는 다른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어서
저 역시 읽어주면서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조류와 협각류들은 춤으로 구애를 했고 멋진 외모로 구애를 하는 동물들도 있었어요
제가 아이들에게 집에 있는 책들로는 가르쳐줄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던 시간이였어요
동물에 관한 책은 많지만 이 책은 동물들에 관해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기에 다른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동물들의 연애에 대해서 다룰 수 있었던것 같아요

지금까지의 동물 도감들과는 확실히 달랐던 동물 연애 도감,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동물들의 새로운 모습을 가르쳐줄 수 있었던 책이였어요

 

 

 

 

 


출판사에서 제공 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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