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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레닌
볼프강 베커 감독, 다니엘 브륄 외 출연 / 영화인 / 2012년 4월
평점 :
엄마를 위한 지상최대의 거짓말이 시작된다...
동독의 열혈 공산당원이자 교사인 크리스티아네는 베를린 장벽 제거를 주장하는 시위대에서 아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고 그 충격에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다 .
그 후 8개월 후... 그녀는 베를린 장벽과 함께 사회주의 동독이 이미 무너진 후 의식을 되찾게 된다.
아들 알렉스는 기뻤지만 그 기쁨도 잠시, 크리스티아네의 심장이 매우 약해 조금의 충격이라도 받으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의사의 경고를 받게 된다.
이때부터 엄마를 위한 아들의 지상최대 거짓말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우선 엄마가 사는 아파트를 과거 동독 시절의 모습으로 되돌려놓는 것은 물론, 쓰레기통을 뒤져가며 엄마가 즐겨찾는 구 동독 시절 오이피클 통조림을 구하고, 급기야는 엄마를 위해 동독의 발전과 서독의 붕괴를 담은 TV 뉴스까지 친구와 함께 제작하기에 이른다.
알렉스의 거짓말 시리즈가 매일 부풀어가는 무렵 엄마는 다시 위독해지고 알렉스에게 소원을 부탁 하는데...
동독의 정치체제는 공산주의 이상향을 구현한 것일까?
당연히 그렇지 않았다. 그럼에도 알렉스의 엄마 크리스티아네는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고, 자신이 선택한 이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닌은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그가 추구했던 '공산주의 사회'의 이상적인 사회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