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녀석들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에드가 라이트 감독, 닉 프로스트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황당하고 웃기면서도 잔혹한 영화.

영화 스타일도 독특하지만, 실제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다른 곳에 있는 듯 하다.

‘모범 마을’로 선정된 시골 마을의 평범한 사람들이

가장 잔인한 범죄자로 변한다는 설정은, 중세의 마녀사냥을 떠올리게 하고

공동체의 침묵이며 배타적인 차별을 느끼게 한다.

코믹하게 그리기는 했지만, 이런 상황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속에서

실제로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코믹 스릴러 호러.

하지만, 이 영화의 메타포는 퍽 중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이웃, 마을, 공동체는 실제 이러한 성격을 어느 정도는 다 가지고 있지 않은가.

폭력을 합리화하거나 정당하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가장 무서운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휘두르는 폭력은 폭력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들.

폭력을 ‘정의’라고 주장하고, 스스로 거기에 도취되어 있거나

자기최면에 빠진 사람들. 바로 그들이 평화를 파괴하는 사람들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