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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삼미 슈퍼스타즈였고, 모든 사람들은 ‘프로’였다.
나 역시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고, 5년의 세월이 흐르고, 깨달았다.
‘치기 어려운 공은 치지 않고, 받기 어려운 공은 받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내가 늘 마음 속에 그리던 삶이 바로 ‘삼미 슈퍼스타즈’의 야구와 똑같았다는 것을.
나는 결코 ‘프로’가 될 수 없고, 되려고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 ‘프로’의 강박에서 벗어나렵니다.
모두들 행복한 ‘프로’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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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쓸 때는 회사에 다닐 때였고, 조금 우울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쟁, 비교, 실적 등 모든 직장인들이 떠안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뭔가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던 때여서 이 책의 내용에 공감하게 되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