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꺽정 세트 - 전10권 - 개정판 홍명희의 임꺽정 1
홍명희 지음, 박재동 그림 / 사계절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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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을 시작하면서, 처음에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나 작가 가운데 한 분이 바로 벽초 홍명희였습니다.

홍명희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라면 할 말이 많습니다만, 이제는 남한에서도 해금이 되었고, 그 작품이 모두 출판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90년까지만해도 출판금지가 되어 있어서 읽고 싶어도 읽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컷지요.

북한에서 부수상까지 지낸 분이니 남쪽의 정권이나 극우들이 보기에는 이만저만한 ‘빨갱이’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홍벽초가 쓴 대하소설 [임꺽정]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견을 내놓지 못할 만큼, 그야말로 ’5천년 역사 속에서 한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문학’이 무엇인가라고 한다면 서슴없이 [임꺽정]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임꺽정]이 대체 왜 그렇게 위대할까? [임꺽정]을 쓴 홍벽초 그 자신부터 당대에 이미 ‘조선의 천재’라는 찬사를 받은 분입니다.

조선의 천재는 홍벽초, 육당 최남선, 이광수로 당시에 ‘조선의 3대 천재’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저는 이광수가 천재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홍벽초와 최육당이 천재라고 한다면 그건 인정합니다만.

어쨌거나 그런 홍벽초가 틈틈이 집필을 한 것이 [임꺽정]입니다. 사계절 출판사에서 정본으로 10권짜리가 나왔죠. 저는 초판본 9권짜리와 새로 나온 10권짜리 2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국지가 중국 역사의 대하소설이라면 [임꺽정]은 조선 민중의 삶을 살아 있는 것처럼 그린 풍속화이자 민중의 성장하는 투쟁 기록입니다.^^(단어가 갑자기 이상해지네…ㅋㅋ) 단 한 줄의 외래어나 외국어가 없는, 순수한 우리말의 전형이며 가장 아름답고 멋있는 우리말로 기록된 문학이라는 점에서 [임꺽정]은 ‘우리 문학의 최고’라는 찬사와 영예를 앞으로도 계속 받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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