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업튼 싱클레어 지음, 채광석 옮김 / 페이퍼로드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작가입니다만, 그의 작품은 미국내에서 대단히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우리나라에 번역된 [정글]은 미국에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인데, 시카고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현실을 수준높게 그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소설로 인해 지금의 ‘식품의약품안정청(FDA)’이 세워졌다고 합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벌써 15년 전후의 일이 되었지만, 지금도 그 책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을 번역한 사람이 ‘채광석’ 씨여서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출간되었을 때는 책의 일부분을 의도적으로 번역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정글]의 주인공인 노동자가 나중에 사회주의자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서였는데, 얼마 전에 다시 나온 완역본에는 그 내용이 다 들어 있다고 하는군요.

완역본은 사 놓고 아직 다 읽지 못했습니다. 이제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이제는 낡은 이데올로기라고 말하지만–는 반드시 사라져야 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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