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 2023.1
불광 편집부 지음 / 불광(잡지) / 2022년 12월
평점 :
품절


월간 불광을 처음 만난 것은 작년 봄 템플스테이에 갔을 때다. 책이 어찌나 정갈한지, 아름다우면서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지, 다도상을 내 앞에 차려놓은 느낌이었다. 간만에 책을 훔치고 싶을 만큼 반해버렸다. 템플 스테이 책상에 정좌를 하고 앉아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아껴서 읽었지. 다른 템플에 가도 또 있고 또 있어서 몇달치를 그렇게 읽어도 아쉬움이 너무 남는 거라. 그래서 올해 1월 1일자로 내가 나에게 선물을 했다. 1년치 정기구독을.

모범이라고 익히 들어온 실상사 공동체에 대한 내용이 특집이길래 나의 선택이 더욱 운명처럼 느껴졌다. 마을 공동체이자 종교 공동체로의 의미가 있고 20년이나 유지해오며 만인을 위해 그 담을 활짝 열었다니 이 기사 너무 반가운 거다. 정기구독을 하고 나서 좋은 것은 이제 아껴 읽을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감탄이 나오는 좋은 사진도 이제 느긋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또 얼마나 좋은 주제와 사진들이 매달 나에게 와줄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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