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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는 즐거움
어니 젤린스키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7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았을때, 나는 얼른 손을 뻗어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천천히 천천히 한줄 한줄을 읽어내려갔다. 이 책. 나는 나의 애인없음에 대한 위로를 받기 위함이였다. 그러나 나는 위로보다 더 큰 것을 얻었다.
이 책은 단순히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에 대한 칭송이 아니다. 둘이 살든 혼자 살든 중요한 것은 '자긍심'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타인을 사랑할 수 없음 논리적으로 보여준다.
결혼은 인생의 전부가 아님에 나는 충격을 받는다. 잊고 있었다. 그 중요한 것들을.. 나는 생각한다. 내 가치관의 정착되지 않음으로 인한 방황, 늘 그 탈출구로 '결혼'을 생각했었다. 그러나 나의 생각을 얼마나 잘못된 것이였는가, 얼마나 무서운 것이였는가. 나는 이제 결혼을 꿈꾸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