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 게다가 똘똘하기까지 한 오드리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3편의 추리 동화이다.캐릭터를 잘 살린 그림에 술술 읽혀지는 입말에 각 편편에 끼여진 오드리의 추리퀴즈는 단연 최고다. 5학년 아들이 먼저 보고, 너무 재밌어하며 내게 알아맞춰 보라고 퀴즈를 낸다. 이렇게도 생각, 저렇게도 생각하는 중에 뇌 운동을 하니 괜히 머리가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일단 그렇게 가볍게 혹은 신중하게 추리퀴즈를 풀고 본 이야기로 들어간다.이 책의 가장 매력은 거침없이 나오는 오드리의 말빨이다. 요즘 아이들 기성세대에 반해 말을 엄청 잘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막힘없이 줄줄 나오는 오드리의 언어의 마법에 휘감기는 기분이다. 패러디 언어들, 원래 말을 안다면 훨씬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 초등 중학년을 둔 반려부모에게 자신있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