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뉴스의 나라 - 우리는 왜 뉴스를 믿지 못하게 되었나
조윤호 지음 / 한빛비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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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읽지 않았던 나에게 많은 도전을 던저준 책이다.
무엇이 뉴스인가에대한 고민, 뉴스에 속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기도 했다.
눈감으면 코 베인다는 옛말은 옛말이 아니다.
오늘도 사람들이 언론인 던진 말에 놀아나고 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다.
나는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는 소망이 꼭 지켜지길.
그러기 위해 오늘도 나는 책을 읽는다.

5P 기자의 이미지 -> 거대 권력에 맞서는 사람.

7P 저널리즘은 관행과 방침, 시스템을 고발해야 한다는 믿음때문이다.
-> 나도 하나의 조직에 들어와 보니 알겠다. 대부분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과 관행의 문제다.

8P 우리 기자들이 시스템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독자들이 위기에 처한 한국 언론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 주길 부탁드린다.

20P 음모론은 원래 폐쇄적인 사회에서 발생하기 마련이다. 누가 죽었는데 원인을 알 수 없거나, 가바직 사람이 실종됐는데 아무도 이 사실을 모를 때 음모론이 돈다.
-> 아무도 모를때 찌라시가 음모로 확대된는 것은 아닐까?

23P A는 진실을 숨기고 B는 진실을 파헤치려하는데 이 소식을 다루는 언론은 사건의 전모를 뭉뚱그려 A와 B의 공방으로 처리해 버린다. 결국 진실은 사라지고 공방만 남는다. 세월호 사건만 봐도 그렇다. 언론은 참사의 구조적 원인을 파헤쳐 대안을 모색하기보다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일가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니기 바빴다.

39P 지금의 보수 언론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권력화됐고, 진보 언론은 상대적으로 권력을 비판하는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진정한 보수-진보로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40P 언론이 정파성을 갖는 게 문제가 되는 일일까? 정파성이 가리고 있는 것은 저널리즘의 가치다. 정파 저널리즘의 온갖 폐해는 단순히 특정 정치세력을 지지하거나 보수적 가치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는 데서 발생한 게 아니다. 우리가 놓쳐선 안 될 문제는 '원칙없음'이다. 의도적으로 사실을 누락하거나 축소하고 왜곡하는 등 언론의 기본을 지키지 않은 채 특정 정치세력을 옹호하는 행위 이것이 바로 정파 저널리즘이 언론의 신뢰 하락으로 이어진 원인이다. 이 문제는 언론사의 자정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뉴스 소비자가 언론이 무엇을 누락하거나 숨기고 왜곡했는지 밝혀낼 눈을 가질 때만 해결될 수 있다. 조선일보도, 한겨례도 믿지 마라. 믿을 것은 오로지 뉴스 소비자의 눈뿐이다.

73P 기자에게는 대중을 분노하게 만들고 싶은 욕망이 있다.

135P 지금의 언론과 미디어가 팩트만 전달할 것이라 믿는다면 순진한 생각이다. 언론과 미디어는 지금 이순간에도 보여 주고 싶은 것을 부각시켜서 의제를 만들어 내고 자신들이 설정한 프레임에 맞춰 뉴스를 재구성하고 있다.

140P 징징대지 마라. 죽을 만큼 아프다면서 밥만 잘 먹더라. 나는 지금도 너희 세대보다 무것은 것을 들고, 너희보다 오래 뛸 수 있다. 밤 샘 일도 너희보다 자신 있다.

140P 텍스트(text)의 어원은 직물을 뜻하는 라틴어 texus다. 지물의 씨줄과 날줄이 엮여 옷감이 되듯 언론의 텍스트는 여러 가지 팩트로 짜여진다. 우리가 할 일은 이 조각들이 단단하게 엮여 있는지 검증하는 일이다.

178P 정확한 팩트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육하원칙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팩트 뒤에 숨겨진 인간의 진실까지 육하원칙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181P '저런 나쁜 놈이 한 말이 진짜일 리 없다.'는 대중의 편견을 노린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다.

204P 뉴스 소비자 엮시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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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뒤적이다가... 전에 써둔걸 발견해서... ㅎㅎ
업로드 업로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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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호리 2016-09-18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글귀
 

131p 미래에 대한 믿음이 있는 자는 자기 삶을 지킬 수 있다.

2016년 9월 11일_1회독

521p 사실과 진실 사이에는 바로 이`그러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야기되지 않은, 혹은 이야기할 수 없는 `어떤 세계`. 불편하고 혼란스럽지만 우리가 한사코 들여다봐야 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왜 그래야 하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모두`그러나`를 피해 갈 수 없는 존재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겠다.

독서토론으로 선정해 읽은 [종의기원], [28]. 그리고 [7년의 밤]. 정유정 소설 3권을 읽으며 든 생각을 간략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악을 저지르고 본다.
- 소설의 기본 조건이 뭘까? 기억 나진 않는데,,, 그중에 <사건>이 있었던 듯하다. 사건없이 이야기 서술이 될리 없으니,,,

[종의기원]에서도, [7년의밤]에서도 사건이 발생하고 뒤이어 그 기억을, 사건을 쫓는 형태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우발적으로 일어난, 우연하게 일어난 사건,,, 살인...

작가는 케릭터를 만들고, 사건을 일으켜 살인이 벌어지게 나두고,,, 천천히 케릭터 그 자체가 되어 시계태엽을 앞으로 감는 듯하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유진이라면, 현수라면,,,, 이렇게 추적하듯 글이라고 느꼈다.

그런의미에서 여러 소설들을 읽어보는 것은 단순한 재미 이외에도 내가 겪을 수 없는 환경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인류보고서같다...

(지금 내가 이걸 왜 끄적끄적하고 있는지... ㅋ 모르겠지만,,, 누군가 보면,,, 이것도 인고서라고 생각해 다오...)

두서없이 적다보니, 키보드가 두드리는 대로, 말이 나오는대로 적는데,,, 이건 올바른 글쓰기가 아닌 듯한데,,,

2. 케릭터들의 침착성.
- 주인공들은 왜 이렇게 다들 침착한거지,,, 어떤 사건이 일어 났을때 생각이란걸 하는 그들이 너무 대단하다 ㅎㅎ
또, 작가님은 유독 <텅빈 동공>이라는 표현일 많다고 느꼈는데, 작가님의 주인공 케릭터들은 하나같이 텅빈 동공을 가지고 주변사람들을 빨아들이면서, 침착함을 가진다.

머라머라 더 적고 싶지만, 역시 아날로그로 준비를 좀 하고 옮겨 적어야겠다... ㅋ
이건 뭐 그냥 키보드 워리어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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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이 많은 시기인가?

나는 왜 오늘도 쏘맥을 마시고 있는 거지... ㅜ
건네는 술잔을 왜 거부하지 못하는 거지... ㅜ

집에 돌아와 남은 거라곤...

울컥울컥 올라오는 씁쓰름한 위액...
목젖까지 녹여버릴 듯한 시큼함...
개워내도 개워내도 멈추질 않는 토악질...

사회생활이 다 그런거지라는 말로는 위로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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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미 2016-09-02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을 강권하는 분위기가 여전히 있죠...ㅜㅜ
 

여기에 이렇게 글쓰는 기능이 있었네~
이런게 있는 줄 알았다면, 익명으로 활동할걸...



어김없이 시간이 흘러 가을이 왔는데...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 산천을 떠나고저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 -김상헌

2016. 8.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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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미 2016-08-29 0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ㅎㅎㅎㅎㅎㅎ이렇게 글만 쓸수도 있군용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