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와 함께하는 100가지 레시피 - 선택에서 손질, 요리법까지
사토 슌스케 지음, 정혜주 옮김 / 숨쉬는책공장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과일은 잘 여문 것을 선호한다. 새콤 달콤한 과일이 좋아. 멕시코가 원산지인 아보카도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많은 건강 과일로 알려져 있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아보카도는 과일 중 지방 함량이 높고 지방의 70%가 단일 불포화지방산이기 때문에 '숲속의 버터'로 불리기도 한다. 열대과일인 아보카도의 특징은 씨가 굵다는 것, 얼마전 아보카도를 대하며 씨앗의 활용도를 궁리했었는데 방송을 통해 아보카도의 씨앗을 먹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곤 반가웠다. 최근 아보카도를 활용하는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하고 있다.

《아보카도와 함께하는 100가지 레시피》​에는 아보카도를 잘 고르는 방법부터 추숙(익을 때까지 적정 온도로 유지하는 것)시키는 방법 등이 나와 있다. 아보카도를 사과와 함께 종이봉투에 넣어두면 숙성이 빨라진다는 정보도 입수. 추숙을 필요로 하는 것은 바나나와 같네. 아보카도를 이용한 소스 '과카몰리'가 인기란다. 샐러드에 과카몰리를 만들어 사용해볼까? 책속에서 반가운 것은 <샐러드>다. 아보카도를 활용한 다양한 샐러드의 등장으로 눈이 즐거워진다.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으니 <아보카도 시저 샐러드>, <아보카도 콥 샐러드>, <아보카도 버거 샐러드>등 메뉴 하나만으로 한끼 식사가 될 것 같은 샐러드의 등장이 반가울 수 밖에.

집에서 만들어 먹지는 않으나 요즘 자주 찾는 요리가 <월남쌈>이다. 특히 새우를 통으로 집어넣은 월남쌈을 애정한다. 다양한 과일들과 월남쌈을 먹고 싶어 과일의 천국이라 불리는 동남아와 베트남 여행을 꿈꾸기도 했으니까. ​월남쌈 안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살펴보면 건강 밥상으로 보여졌고 많이 먹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잘 숙성된 아보카도에 소금을 살짝 뿌려 먹으면 맛있다. <명란 아보카도 비빔밥>도 무척 맛나 보였어. 조리 방법으로는 볶고 찌고 굽고 지지고 삶고 등 다섯가지가 있다. 우리집에서 주로 해먹는 방법은 볶는 것, 하지만 삶고 찌는 것이 건강에는 좋단다. 책을 넘기다 <아보카도 삼겹살조림>이 눈에 확 들어왔다. 고기는 언제봐도 사랑스러워.

이것만 있으면 한끼 식사로 훌륭, 멸치덮밥/ 장어덮밥/ 오믈렛.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같은 탄수화물이라도 국수 종류보다 밥을 먹어야 제대로 한끼 를 해결했다는 든든함을 느끼게 된다. <​아보카도절임 참치덮밥>은 당장 손님상 메뉴에 올려놔도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아보카도를 좋아해서 '아보카도 레스토랑'을 열었다는 저자 사토 슌스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그가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요리를 사랑해 우렁각시란 닉네임으로 살지만 막상 요리에 재주가 없는터라 더욱 그렇다. 문제는 직접 하는 것보다 남이 해주는 요리를 더 좋아한다는 것이겠지. 옆에서 딸曰, '내가 하면 맛없어'란다. 흑~ 여기서 나란 엄마인 나를 말하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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