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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 - 제1부 격랑시대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나는 아리랑이나 태백산맥을 읽어보지 못했다. 장편이라 해봤자 3권 이상 되어 있는 책을 읽어보질 않아 그의 방대한 장편에 쉽게 손이 가질 않았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왠지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선은 3권까지 샀다. 그러나 지금 10권까지 주문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고 있다. 한강~! 이 책은 분명히 사서 볼 만한 책이다.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끔찍히도 드는 책이다. 뭔가 잊고 싶을때 책에 빠져보고 싶을 때 다시 읽고 보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미래의 나의 자식도 읽게 해주고 싶다.

우선 1권을 읽을 때는 지루함이 사실 있었다. 등장인물이 많을 뿐더러 그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이야기 구성은 각 인물들이 서로 엮여져 있음에도 장마다 한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2~3권을 넘어갈 수록 모든 인물들의 삶이 궁금해진다. 더 이상 이름으로 고민하거나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시 앞을 뒤져 누구였는지 그때 그 장면에 어떻게 나왔던 사람인지 찾을 이유가 없다. 2권을 넘어서면 대략적 인물들의 성격이나 모습들이 파악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들의 삶에 동조를 한다. 유일민과 유일표의 삶의 방황과 인생의 허무를 느끼며 안타까움을 느낀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그들의 배경이 문제가 되는 우리의 현실을 다시 한번 느끼며. 가난과 권력의 횡포에 억눌린 소시민들의 삶을 간접적 체험할 수 있다. 그때보다는 지금의 생활이 유택해지고 부유해졌으나 권력의 횡포에 억눌린 소시민들의 삶을 나 역시 느끼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아직까진 사회생활을 하지 않아 제대로 느낄 수 없었지만 인맥과 학연, 지연이 얼마나 우리 사회 뿌리 깊게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그 영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조정래를 천재라고 부르고 싶다. 그리도 절묘하게 정곡을 찌르는 그의 섬세한 면을 칭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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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일기
루요우칭 지음, 김혜영 외 옮김 / 롱셀러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을까? 나는 이 책이 죽음에 대한 성찰이나 고뇌를 통한 의식적 표현이기를 원했다. 하지만 읽어갈수록 나는 실망을 했다. 책의 전반적 내용은 지은이의 죽음에 대한 자세와 사고보다는 그의 인생에 대해 서술하고 있었다. 그의 사고회로에 따라 기술되는 시간들.. 그리고 그 속의 그의 추억들. 물론 이러한 내용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로서는 지루함을 피할 수 없었다.

그는 죽음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듯하면서도 삶에 대한 소망을 지닌 듯 보였다. 내가 바란 죽음의 의미가 모호했던 것일까? 그의 감상적인 발언에 간혹 당혹스러울 정도로 훌륭하다 생각했지만 나의 감성을 자극시키진 못했다. 나의 기대에 비해 분발하지 못했던 책으로 기억되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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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채지충 글.그림, 정영문 옮김 / 창해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의 내용은 간단하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웃었으며 혹은 아~! 손을 내리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책장을 넘기면서 조금씩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네트워크 시대에 알맞는 인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인 것 같았습니다. 선배언니가 이 책을 읽고는 고양이를 우상화하는 듯한 표현이 거슬린다고 했었지만 그것은 고양이를 찬양하거나 미화시켰다고 생각하기 보단 고양이의 장점을 네트워크 시대의 알맞은 인간형에 부합시키기 위한 약간의 테크닉이라 생각한다면 그 정도야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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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으로의 기억

 

그 언젠가를 기억할 수 있을까?

내가 무엇인가가 되는 그 날을 기억할 수 있을까?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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