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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사기극 - 헨젤과 그레텔의 또 다른 이야기
한스 트랙슬러 지음, 정창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03년 2월
평점 :
품절
헨젤과 그레텔..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라는 책을 통해 다시 읽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내용 역시 그림 형제의 초판 작품이었을 뿐이었다. 동화라는 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을 거라는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다. 그저 상상력의 결과물이라 믿었다. 하지만, 하나 하나 절차를 밟아가며 사건을 파헤치는 것을 보고 놀라워 했을 뿐이다.
정말 이 사건이 진실일까? 책을 덮기까지 초조함과 기대감으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그림 형제는 자신들의 동화를 모두 실화에 바탕으로 하고 있을까? 다만 헨젤과 그레텔이 그랬을 뿐일까? 다른 동화들도 의심의 눈으로 봐야 하는 것인가? 자꾸만 의문이 든다.
가장 놀랬던 것은 헨젤과 그레텔이 아이가 아닌 어른이었다는 점이다. 37세와 34세의 어른.. 그들은 마녀로 나오는 젊은 여자를 찾아가 죽인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어떠한 형벌도 받지 않고 살다 죽는다.
렙쿠헌의 제조 비법을 숨기려다 살해 당한 젊은 여자.. 그녀의 억울함을 그림 형제가 밝히려고 했던 것일까? 그러기에는 동화의 내용이 많이 왜곡되었다. 그들은 대체 무엇을 위해 이 동화를 만든 것일까?
동화를 읽을 때마다 내용의 진실성을 생각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