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의 기밀문서
루크 베르긴 지음, 장혜경 옮김 / 사람과사람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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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고고학에 관심이 많다. 특히 고대문명이나 이집트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그래서 작년에는 고고학 강의도 듣었다. 그 수업을 들었던 것이 이 책을 읽는 도중에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알고 있던 지식과 책의 정보가 상충되면서 놀라움과 경악의 수준이 올라가고 있음을 스스로가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학계에서 새로운 자료나 정설이 나오면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놀라우면서도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다. 꼭 고고학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학문이 그러한 듯 하다. 제대로 된 증거가 있지 않다면, 기존 이론을 무너뜨릴 것 같은 것들은 모조리 사장시켜 버린다. 그래서 아직까지 문명의 발달이라는 것이 조금씩 천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문명이 지속적으로 발달했다는 견해가 강하지만 나 역시 그러한 생각에 회의적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유물들이 발견되고 있는데, 우리는 혀를 내두르는 짓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다. 도대체 누가, 왜, 어떻게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어쩌면 현재보다 더 발달된 문명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과학도로서 외계생명체와의 조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어리석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그 점에 대해서도 신중히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분명 흥미와 관심거리 정도로 읽을 만 하다. 진지하게 들어가기 위한 목차 정도라고 할까? 하지만, 우리는 무엇인가를 배우려 할 때, 목차를 읽어보는 일이 얼마나 시간의 절약과 예습의 효과를 주는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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