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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프로포즈
괴테 외 지음, 황내도 옮김 / 청어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소름이 끼치도록 감동을 받은 적이 있는가? 눈물로 범벅이 된 눈을 손으로 훔치며 휘어지는 글씨들을 뚫어져라 쳐다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이 책이 그러한 것 같다. 사랑과 지혜가 담겨 있는 책.. 베르베르의 일화가 담겨 있다고 해서 집어들었던 책이지만, 그보다 더한 이야기들이 나의 마음을 울렸고, 나의 눈물을 터뜨렸다. 베토벤의 이야기는 소름을 끼칠 정도였다.
이 책 속에 있는 내용들이 실화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지경이었다. 베토벤의 '천국에선 들을 수 있겠지.' 라고.. 유언처럼 적은 일기... 그의 절망적이었지만 희망을 담고자 했던 마음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말이었다. 이 작은 책은 너무나 큰 것을 담고 있었다. 말로는 할 수 없는.. 짧은 글 속에 무한한 감정들과 기운들을 실어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음에 놀라울 뿐이었다.